[메가경제 류수근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30명이 추가되는 등 하룻밤 사이에 31명이 추가로 확인돼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오전 9시 현재 새롭게 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나왔고 다른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2명이 됐다.
![대구의료원.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200220/p179566098640214_756.jpg)
중대본은 또한, 대구·경북 지역 30명 중 23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이외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역 1명은 폐렴 환자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0명에 이어 이틀만에 50명이 폭증했다.
19일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확진된 이후, 이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 발생사례와 연관이 있는 환자는 전날 15명과 이번 23명 등 총 38명으로 늘었다.
![[출처= 보건복지부]](/news/data/20200220/p179566098640214_748.png)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총 1만216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중 82명이 확진됐다.
이중 16명은 완치돼 격리가 해제됐고 66명은 격리 중이다. 1만44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오전 9시 현재 1633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31번 환자가 다닌 남구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1001명에 대한 전화 전수조사 결과 "증상이 있다"고 답한 환자가 9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증상이 없다"는 515명, 연락이 안 된 사람은 396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확진자가 대거 추가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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