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맛봤다…오리온 ‘쎄봉’, 베트남 국민빵 등극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5-12 15: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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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3500만 개 돌파
베트남 도시화,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현지 수요 급증
오리온 양산빵 ‘쎄봉’ 현지 판매 모습.(사진=오리온그룹)
오리온 양산빵 ‘쎄봉’ 현지 판매 모습.(사진=오리온그룹)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지난해 5월 선보인 양산빵 ‘쎄봉’(C’est Bon)이 아침 대용식 시장 공략에 성공,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3500만 개를 돌파하며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국민 세 명 중 한 명은 맛본 셈이다.


오리온은 간편하고 건강한 아침 대용식을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조식을 빵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점에 착안해 1년 간 맛과 영양을 만족시키는 양산빵 연구 개발에 힘썼다.


프랑스어로 ‘맛있다’는 뜻의 쎄봉은, 말린 돼지고기를 빵 위에 토핑해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반미 짜봉’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달콤한 맛의 일반적인 빵과는 달리 달콤하면서도 짭짜름한 맛이 특징이다. 단백질 보충이 가능하도록 닭고기를 가미해 영양 성분뿐 아니라 쫄깃한 식감도 강화했다. 속이 보이는 투명 패키지를 적용해 베이커리풍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쎄봉은 전에 없던 맛과 식감으로 출시되자마자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쎄봉 매출액이 전월 대비50%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베트남 시장의 빠른 도시화와 맞벌이 부부 증가 등으로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쎄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지난달 하노이 공장에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더불어 소시지 맛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와 ‘오스타’(O’Star, 포카칩)등을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 양산빵 쎄봉 (C’est Bon)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신규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층 비중이 높은 만큼,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쎄봉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쎄봉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아침 대용식 시장을 개척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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