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승선 기자]해외유입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지역감염도 제주에서까지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사망자도 이틀 연속 2명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총 6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3672명이며,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총 2005명으로 14.7%를 차지했다. ·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체육관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news/data/20200717/p179566350557797_555.jpg)
이날도 해외유입 관련 환자가 국내 지역사회 발생자를 크게 넘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1명이었으나 해외유입 사례는 39명이나 됐다. 전날은 국내발생 14명에 해외유입 47명 등 총 61명이 확진됐었다.
새롭게 64명이 완치돼 지금까지 총 1만2460명이 격리해제됐고, 완치율은 91.4%를 기록했다. 현재 919명이 격리 중이다. 2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93명으로 늘었으며, 치명률은 2.14%로 높아졌다.
국내 전체 확진자를 지역별 확진자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9명이었고, 수도권 중 인천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5명과 제주 3명 이외에 경남 2명, 대전 1명 순이었다. 이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자는 서울 7명, 광주·경기 각 5명, 제주3명, 대전 1명을 기록했다.
![17시 0시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17/p179566350557797_244.jpg)
![17시 0시기준 코로나19 지역별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17/p179566350557797_724.jpg)
국내 지역사회발생 신규 확진자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10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날 닷새만에 다시 2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제주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고, 최근 감소세를 보였던 광주에서도 5명의 국내발생자가 확인되며 다시 우려를 키웠다.
방대본은 광진구 확진자가 지난 9일 제주에 갔을 때 이용한 항공편 동승자 40명이 추가돼 접촉자는 총 60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에서 발생한 접촉자 중 가족 2명은 코로나19가 확진됐다. 제주 21번 환자 및 22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는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서울 한화생명 관련하여 3명이 추가 확인되어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8명이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되며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배드민턴클럽 관련 2명, 한울요양원 관련 1명이다.
경기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 관련해서는 고양 원당성당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누계는 총 42명이다.
경기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 관련하여 입원환자의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광주방문판매, 종교모임,배드민턴클럽,한울요양원, 등 관련 추가확진자.[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17/p179566350557797_853.jpg)
![17시 0시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17/p179566350557797_738.jpg)
17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22일째 두 자릿수로 기록되고 있다. 검역단계에서 25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4명이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31명이나 됐고 이외 미국이 8명이었다.
아시아 지역 중 러시아가 20명이었고, 이라크 6명, 필리핀 3명, 우즈베키스탄 2명이 확인됐다.
![잇따른 선원 코로나19확진에 부산항 비상.[출처= 연합뉴스]](/news/data/20200717/p179566350557797_550.jpg)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러시아 선박 여러 척에서 선원들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다.
방역당국은 부산항에 입항한 지난달 26 러시아선박 레귤호는 지난 16일 3명이 확진된 후, 선박 내 선원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14명이 추가 확인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항에 지난 15일 입항한 러시아선박 크론스타스키호에서 3명이 확진됐고, 16입 입항한 러시아 선박 미즈로보스바호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러시아에서 입항하는 선박에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선원 및 내국인 작업자 간 접촉이 적은 선박의 경우에는 기존대로 유증상자만 진단검사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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