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티웨이항공, LCC 최초 '인천-몽골' 운수권 획득...대한항공·아시아나 독점 해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15 01:30:20
국토부 10개 노선 운수권 배분...에어프레미아에 독일 노선 운수권 배분
지방공항~중국 노선도 운항 예정...플라이강원에 양양-청두 노선 배분

기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 중이던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새롭게 취항한다. 몽골 노선은 성수기 탑승률이 80~90%에 달하는 알짜노선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몽골 운수권 등을 8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전체 10개 노선)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수권 배분은 지난 6일 발표된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른 우리 국민의 일상적 해외여행을 복원하겠다는 취지에 발맞춰 이뤄졌다.
 

▲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항공사들에 국제 항공 운수권을 배분했다.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이 포함돼 있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처음으로 해당 노선에 취항하게 됐다. [영종도=연합뉴스]

항공교통심의위는 약 2년만에 개최됐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혀 열리지 못했으나, 올해는 항공수요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운수권 배분은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해 항공사 간 경합이 발생한 ‘인천-울란바타르’와 ‘ 한국 지방공항-중국 지방공항’ 노선에 대해 국제항공 운수권 배분규칙(부령) 및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몽골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 확보한 인천-울란바타르 성수기 시즌(6~9월) 운수권 주 9회는 신규 진입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에 각각 주 4회와 주 3회씩 배분됐다.

이로써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기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운항 중이던 몽골 노선에 LCC가 신규 진입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몽골을 방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각각 주 6회, 주 3회의 운수권을 보유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추가로 주 1회씩 받았다.

하지만 한진칼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몽골 노선 운수권을 국토부에 신청했지만 모두 운수권 확보에 실패했다.

▲ 노선별 운수권 배분결과 총괄표.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또 지역 주민의 이동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양양-청두(중국) 노선의 주 2회 운수권을 플라이항공에 배분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청두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했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인천-독일, 한국-뉴질랜드 등 8개 비경합 운수권도 신규 또는 추가로 배분됐다. 이는 침체된 우리 항공산업의 활로개척에 기여하고 우리 국민의 보다 편리한 하늘길 이용에 보탬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해 EU 등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유럽 내 독점 노선인 한국-독일 노선에 우리 국적사인 에어프레미아가 주 5회 신규 취항함으로써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뉴질랜드는 대한항공이 주 2회, 양양-상하이는 플라이강원이 주 2회, 청주-마닐라는 이스타항공이 주 760석, 인천-울란바토르(화물)는 에어인천이 주 1회, 인천-싱가포르는 에어인천이 주 1단위, 한국~로마·밀라노(화물)는 대한항공이 주 2회의 운수권을 각각 받았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운수권 배분은 국내외 국가의 방역 완화추세와 우리 국민들에게 일상적 여행을 돌려드리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담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가 실제 취항을 위해서는 지상조업 계약 등 운항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 취항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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