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건설업 중대재해 예방, 새로운 해결책은 스마트 안전기술”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30 0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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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째 28일 성료...'건설업 중대재해 예방, 첨단기술의 활용'
"스마트 안전기술의 핵심은 통합된 안전 관제시스템"

건설과 기술을 접목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안전통합관제시스템을 핵심으로 한 스마트 안전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건설업 중대재해 예방, 첨단기술의 활용’을 주제로 28일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제13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그 자리였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주최하고 도부라이프텍(회장 김일순)이 후원한 이날 포럼의 주제발표는 안홍섭 건설안전학회 회장과 김춘상 휴랜 대표가 맡았다.
 

▲ 제13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28일 ‘건설업 중대재해 예방, 첨단기술의 활용’을 주제로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됐다. [사진=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제공]

안 회장은 ‘건설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주제로 현행 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안했고, 김 대표는 ‘중대재해 예방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국내 스마트 안전기술의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 회장은 스마트 안전관리에 대해, “건설기술진흥법에서 스마트 안전장비 및 안전관리시스템의 비용을 보조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는데, 이 조항이 올해 9월 17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 안전기술의 핵심은 통합된 안전 관제시스템”이라며, 위치 기반의 스마트 헬멧, 스마트 안전고리 등과 센서 기술의 중장비 접근 경보기, 유해물질 경보기 등을 통합 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임영섭 미래일터연구원 원장이 큐레이터를 맡아 건설 안전과 첨단기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토론에는 임석빈 박사와 이정우 지에스아이엘 대표가 참여했다.

먼저 임 박사는 국토부가 지난해부터 6년간 약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중점분야 중 하나인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건설 안전사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안전사고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 시스템은 건설현장 재해율 25% 이상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새로운 합성어인 ‘콘테크(Con-Tech)’ 개념을 소개했다.

그는 “콘테크는 건설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기술”이라며 “미국 벤처투자가들은 2018년 기준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콘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출범 3년째인 올해엔 ‘중대재해 예방, 새로운 솔루션을 찾다’라는 주제로 매월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다.

이날 포럼의 전체 영상은 유튜브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공식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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