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펀드 사태 장하원 구속 수감···증거인멸 우려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6-09 09:06:46
남부지법 영장실질심사,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구속영장 발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펀드 부실 알면서 계속 판매한 혐의

펀드의 부실을 알면서도 투자자들에게 계속 펀드상품을 판매해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됐다.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도 거액을 투자해 경찰이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밤 권기만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은 장 대표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8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TV 화상]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회사 임원 A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가볍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의 염려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이날 장 대표의 구석 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후 '부실펀드 판매와 투자금 돌려막기 혐의를 인정하나', '펀드 쪼개기 운용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장하원 영장실질심사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제공]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남부지검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한차례 반려했다. 이후 경찰은 약 한 달간 보강 수사를 거쳐 영장을 재신청했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년부터 판매됐으나 부실화돼 2019년 4월 환매가 중단됐다. 디스커버리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안긴 피해액은 지난해 4월 말 기준 2562억 원에 달한다.

 

경찰은 장 대표가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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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펀드에는 장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장 대사는 대통령정책실장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부인과 함께 약 60억 원을 이 펀드에 투자했다. 같은 달 공정거래위원장이던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도 약 4억 원을 투자했다. 이들은 이 펀드 투자로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대사와 김 전 실장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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