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CJ제일제당, 스타트업과 손 잡는 푸드기업···"변화가 필요"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6-15 09: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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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육성하고 사업 연계 활성화

식품 대기업들이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 성장을 도모하려는 시도가 계속된다. 기존과 같은 성장 공식만으론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

롯데푸드(대표이사 이진성)는 자사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 식단관리 도시락 7종을 건강식 당일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에 입점했다.
 

▲사진 = 롯데푸드 제공

 

쉐푸드 세븐데이즈 플랜은 롯데푸드의 식단관리 제품 라인업으로, 찰진 직화가마솥밥과 다채로운 재료를 사용해 맛있으면서도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도 함께 챙겼다.

밥과 반찬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제품이지만 칼로리는 일반 밥 한 공기와 비슷하다. 210g 밥 한 공기가 약 304kcal인 것에 비해, 285~345 kcal로 구성했다.

7종의 다양한 메뉴로 질리지 않고 꾸준하게 식단 관리를 지속하기 좋다.

이번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보다 접근성을 높였다.

프레시코드의 대표 서비스인 ‘프코스팟’ 배송을 이용하면 오전 9시 30분 이전 주문 시 무료로 당일 점심에 지정한 장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

프레시코드는 현재 서울, 판교 지역 1200여개의 프코스팟을 운영 중이다.

프레시코드 홈페이지를 통해 가까운 프코스팟 위치를 확인하거나 신규 개설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퀵 배송, 새벽 배송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롯데그룹 차원 전략의 성과기도 하다.

프레시코드는 카페, 편의점 등 오프라인을 거점으로 활용한 당일배송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아 롯데벤처스로부터 지난 2018년 투자를 받았다.

롯데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 5기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롯데푸드를 비롯한 롯데그룹은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벤처스가 주관하는 ‘미래식단(未來食團)’은 미래 식음료, 대체 식재료 등 미래의 식음료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달 1기 신청을 마감하고 선발 기업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세븐데이즈 플랜은 프레시코드 평점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의 식단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제품의 추가 입점은 물론이고 간편식 공동 브랜드 개발 등 다각도에서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도 미래 식품산업 혁신에 함께할 스타트업 투자에 본격 나선다.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를 론칭한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5000만원에서 1억원을 초기 투자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1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이후 3개월 동안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치고 데모데이를 거쳐, 후속투자도 이뤄진다.

특히, 후속투자는 데모데이 이후 바로 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과감하고 빠른 투자 결정으로 실행력을 높였다.

선발된 기업은 CJ제일제당과의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모집영역은 ▲테이스트&웰니스(영양&건강, 대체단백, 정통식품) ▲뉴노멀(개인맞춤형 기술, 푸드테크, 스마트쿠킹) ▲지속가능성(스마트팜, 푸드 업사이클링) 등 3개 분야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을 한 단계 높여줄 제품, 기술, 지속가능한 식문화 등 산업 전반의 미래사업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론티어 랩스 접수는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3월 식품전략기획실 산하에 사내벤처캐피탈 역할의 뉴 프론티어(New Frontier)팀을 신설해 전략적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대체단백, 건기식, 푸드테크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펀드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미래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장에 민첩하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CJ제일제당이 보유한 R&D 인프라와 풍부한 노하우, 스파크랩의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결합해 미래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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