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넘어 신경면역 영역 진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9:48:55
美 인테론과 자폐증 치료제 공동개발… 차세대 CNS 신약 ‘넥스트 CNS’ 전략 본격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중심의 연구개발(R&D) 영역을 넘어 신경면역(Neuroimmune) 분야로 확장을 가속화한다.


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달 31일 체결됐다.
 

▲ SK바이오팜, 뇌전증 넘어 신경면역 영역 진출

이번 협력은 SK바이오팜이 추진 중인 ‘넥스트 CNS’(Next CNS) 전략의 일환으로, 신경면역 시스템 조절을 통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 첫 사례다.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SK바이오팜이 차세대 성장축으로 신경면역 영역을 낙점한 셈이다.

신경면역은 신경계와 면역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으로, 난이도는 높지만 중추신경계(CNS) 치료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인테론의 신경면역학 전문성과 자사의 의약화학·선도물질 최적화 역량을 결합, 차세대 CNS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한다.

양사는 면역세포에서 분비되는 인터루킨-17(IL-17)이 뇌 신경세포의 수용체 신호 전달을 강화해 자폐 증상을 개선한다는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IL-17 작용 촉진제(Activator)’를 개발한다. 이미 초기 유효물질(hit molecule)을 확보한 상태로, 후보물질 발굴 속도와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성과가 도출될 경우 SK바이오팜은 해당 물질에 대한 독점적 계약 체결 권리를 보유한다.

인테론은 2020년 허준렬 하버드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MIT 교수가 공동 창업한 바이오텍으로, 신경면역 조절 기반의 CNS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독자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초기 신약 후보를 신속히 발굴하는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이번 공동연구는 SK바이오팜이 신경면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차세대 CNS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음을 의미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치료 영역과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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