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8명 "24일만에 100명대 초반"·수도권 78명 "두 자릿수"… 정부 "추석 때 고향·친지 방문 자제" 당부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07 1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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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영향이 나타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일만에 100명대 초반을 보였다. 


닷새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위중·중증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도 추가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발생해 방역당국은 마음을 놓치 못하고 있다.

 

▲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광주=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8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167명)보다 감소하며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검사 사례가 감소하는 주말의 영향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129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재확산 후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3일부터는 닷새째 꾸준히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103명) 이후 24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08명이 발생했고,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총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수는 2903명이다.

이날 151명이 완치돼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총 1만6297명(76.53%)이며, 현재 466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62명이며, 지난달 18일(9명)이후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 하루 새 2명이 목숨을 더 잃어 누적 사망자는 336명(치명률 1.58%)이 됐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추정유입 국가를 보면 필리핀·인도에서 각 3명씩 발생했고 터키 2명, 키르기스스탄·일본·알제리 각 1명씩 나타났다.

국내발생 확진자 108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7명, 경기 30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78명이 발생했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15일 광복절날 145명을 기록한 후 꾸준히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이날은 드디어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서울도 지난달 13일 이래 하루 확진 인원으로는 24일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울산·충남 각 3명, 경남 2명, 대구 1명으로 나타났다.

국내발생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도심 집회 관련 사례 확진자도 총 527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1162명으로 늘었다.

콜센터를 비롯해 기원, 교회, 직장 등 감염병 취약 시설인 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권에 든 7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보건의료원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구례= 연합뉴스]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고,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 관련 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관련 21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는 확진자 규모가 조금씩 커져가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 총 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 총 25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열흘 전인 8월 27일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434명이었지만 이제 (오늘까지) 5일째 백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인내의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2%에 달하는 만큼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면서 "매일 급증하던 중증환자 증가세도 완화됐지만, 여전히 162명이 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그래픽= 연합뉴스]


그는 "이번 주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마지막 주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1차장은 "추석이 다가오지만 명절의 여유로움과 설렘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선다"며 코로나19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추석에는 고향·친지 방문도 자제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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