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캐릭터 상품 판매 호조…완구 매출 75% 증가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1:01:17
포켓몬 카드, 3일만에 96% 소진…MZ세대 중심 수요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편의점 CU에서 준비한 어린이날 시즌 캐릭터 컬래버 상품이 흥행하며 완구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포켓몬 카드 등 일부 상품은 단기간에 대부분 물량이 소진되는 등 높은 판매 속도를 보였으며, 주요 구매층은 20~30대 MZ세대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캐릭터 IP가 단순 마케팅을 넘어 ‘팬덤·경험 소비’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U가 어린이날을 맞아 선보인 캐릭터 컬래버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있다. [사진=BGF리테일]
 

1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캐릭터 IP 컬래버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320.0%, 2024년 82.2%, 2025년 105.7%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상품 수도 2023년 280여종에서 지난해 370여종으로 확대되며 차별화 상품군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 시즌에는 캐릭터 굿즈와 한정판 상품을 중심으로 소장 가치와 팬덤 소비가 맞물리며 MZ세대 중심의 ‘어른이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패트와매트 기획세트 4종과 포켓몬 카드팩 4종, 산리오 봉봉스티커 2종, 티니핑 스탬프 2종, 하리보 비누방울 등 10여 종의 캐릭터 컬래버 상품을 선보였다.

 

이들 상품은 출시 전부터 자체 커머스앱인 포켓CU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먼저 패트와매트 기획 상품은 이달 11일까지 1만 세트가 판매됐다. 이 중 키캡 키링은 5천여개 이상 팔려나가며 인기 굿즈로 자리잡았다.

 

또한, 포켓몬 카드 5장이 랜덤으로 들어있는 포켓몬 카드팩 4종은 지난 2일 출시 이후 단 사흘 만에 25만 개가 판매되며 어린이날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약 26만5천여팩 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는 해당 상품은 현재 준비된 물량의 96%가 소진됐으며, 이 영향으로 CU의 이달 1~11일까지 완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

 

이러한 캐릭터 상품의 주요 소비층은 MZ세대로 나타났다. CU가 5월 1일~11일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33.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8.3%로 뒤를 이었다. 10대 비중도 23.5%에 달했다. 이어 40대 12.4%, 50대 이상 2.7%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캐릭터 IP가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경험 소비’와 ‘팬덤 소비’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굿즈와 랜덤 요소를 결합한 상품이 SNS 인증 문화와 맞물리며 구매 수요를 확대하고, 포켓몬스터 IP는 MZ세대의 향수와 아동층의 신규 수요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포켓CU의 인기 검색어 10개 중 절반 가량이 포켓몬빵, 포켓몬 카드, 패트와매트, 핑루 그릭블루베리 등 캐릭터 관련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CU가 3월 중순 선보인 ‘요즘 핑루 그릭 블루베리 요거트’는 출시 직후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현재까지 누적 2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감자숭이 캐릭터 특유의 귀여운 디자인과 랜덤 피규어 요소가 MZ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며 예상치를 웃도는 수요가 이어졌고, 현재도 발주 수량을 제한하며 운영하고 있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최근 캐릭터 IP는 단순 마케팅 요소를 넘어 고객을 점포로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소장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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