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97명 "17일만에 200명대 아래"...위·중증환자 사흘새 75명 폭증 총 154명, 사망자 3명 추가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03 11: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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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교회와 아파트, 체육시설 등 일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3일 드디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위·중증환자가 급증하며 15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명이나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 서울 구로구가 트럭 적재함에 진료부스를 설치한 '차량 탑재형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이 추가발생해 전날(267명)보다 72명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44명을 기록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최근의 수도권 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달 17일(197명) 이후 17일 만이다. 

 

지난달 14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집계됐지만, 지난달 27일(441명)을 정점으로 한층 꺽인듯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88명이 발생했으며, 해외유입 사례는 7명이었다. 총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수는 2858명이다.

 

▲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173명이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총 1만5529명(75.22%)이며, 현재 4786명이 격리 중이다.

특히 위중·중증 환자가 154명이며, 전날보다 31명이 더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나타났다. 사흘 동안에만 75명으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중환자가 늘었다.


위중·중증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3명→154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7일간 17배나 넘게 급증했다. 

 

방대본에서는 전날의 경우 당초 124명으로 발표했지만, 중증도 재분류 과정에서 1명이 제외돼 123명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하루 새 3명이 더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329명이 됐다. 치명률은 1.59%를 보였다. 
 

▲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터키, 알제리 각 1명 순이었다.
 

▲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188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69명, 경기 64명, 인천 15명으로 수도권에서 전체의 78.7%인 148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울산·충남 각 7명, 광주 6명, 전남 5명, 부산·대전·강원 각 4명, 대구 2명, 충북 1명이 확진됐다. 

전날 정오 기준 국내발생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자가 22명 추가돼,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41명이 확진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34명이 더 늘며 누적 1117명이었다.

 

▲ 대구 동구 효목동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작업이 진행됐다. [대구= 연합뉴스]

 

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총 38명),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총 20명), 용인시 새빛교회(총 18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총 17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 기도모임(총 21명),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총 14명),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총 10명), 광진구 혜민병원(총 10명), 도봉구 운동시설 메이트휘트니스(총 8명), 동대문구 SK탁구클럽(총 8명), 강남구 수서1단지아파트(총 6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크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6일 일요일 밤 12시까지 일단 일주일 간 시행 중에 있다.

 

▲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연합뉴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분석 결과 지난달 1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조치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한 주말(8월 29∼30일)동안의 휴대폰 이동량은 거리 두기 격상 직전 주말(8월 15~16일) 대비 25.2%(844만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주말 이용 건수는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8월 15~16일) 대비 26.2%(511만 건) 줄었고, 수도권 카드 매출은 거리두기 격상 직전 주말(8월 15~16일) 대비 13.4%(1559억 원) 감소했다.
 

중수본은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에 감사드리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이러한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출퇴근과 같이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만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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