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537명 "양성률 63일만에 1% 아래"·사망 25명...지역발생 508명중 서울·경기 각 163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2 11: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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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긴 했으나 5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의 진정 양상이 이어졌다. 8일째 1000명 밑이다. 특히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이 두 달여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면서도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원'과 요양병원을 비롯한 취약시설 집단감염, 여기에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변수까지 더해졌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7명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6만9651명(해외유입 57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8차 전수조사를 진행한 동부구치소에서는 남자 수용자 2명과 여자 수용자 5명 등 모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동부구치소 출소자 3명이 출소 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상주교도소 직원 2명도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1238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사진= 연합뉴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지난 8∼10일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한 뒤 전날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이날은 전날보다 86명이 늘어나 500명대로 올라섰다.

보통 주말과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중반부터 늘어나는 주간 흐름을 감안하면 수요일 발표 이후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도 다음 주에는 하루 600∼7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수만 보면 800명대가 2차례, 600명대가 3차례, 500명대와 400명대가 각 1차례이다.

이 기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668명꼴로 발생했으며,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국내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632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537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508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전날보다 89명, 해외유입은 3명이 줄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7개 시도에서 모두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508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346명, 비수도권에서 162명이 나왔다. 수도권은 전날보다 49명, 비수도권은 40명 각각 늘었다.

수도권 중에서는 서울과 경기 각 163명, 인천이 20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26명, 경기는 21명, 인천은 2명 각각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남 55명을 비롯, 부산 21명, 대구 17명, 충북 16명, 전북 11명, 경북 8명, 광주·대전·울산·강원 각 7명, 전남·제주 각 2명, 충남·세종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9명 중 8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21명(경기 12명, 서울 4명, 충남 2명, 대구·인천·전북 각 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은 8명, 외국인은 21명이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20명을 비롯, 인도네시아·독일 각 2명, 아랍에미리트·일본, 터키, 벨기에, 나이지리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67명, 경기 175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이 363명으로, 전체 537명 중 67.6%를 차지했다.

전날 하루 새 25명이 더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116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사망자는 지난달 15일부터 29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전체 사망자의 49.6%인 578명이 세상을 떠났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줄어 총 390명이다.

전날 하루 추가 완치된 환자는 1017명이 늘어 누적 격리해제자는 5만3569명이 됐다. 완치율은 76.91%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505명이 줄어 1만4917명이 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검사 건수는 6만2400건으로, 직전일 2만8222건보다 3만4178건 많다.

전날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0.86%(6만2400명 중 537명)로, 1%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양성률은 직전일 1.60%(2만8222명 중 451명)보다는 0.74%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81만4085명 중 6만9651명)다.

양성률이 1% 아래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10일(0.68%·1만4761명 중 100명) 이후 63일 만이다.

전날 하루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검사 수는 3만2137명이며 신규 확진자는 68명이 나왔다. 수도권 임시검사소 누적 검사수는 99만8206명이고 누적 확진자는 30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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