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유통사 참여 검토에 기업가치 제고 기대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플랫폼의 강자 공구우먼의 경영권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씨씨지아이인베스트먼트(CCGI Investment, 이하 CCGI)가 차별화된 인수 전략을 바탕으로 가장 유력한 원매자로 추진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구우먼의 1대주주인 김주영 대표와 2대주주 TS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전량인 약 65%를 일괄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딜은 단순한 경영권 이양을 넘어 공구우먼이 종합 패션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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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공구우먼] |
시장에서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CCGI를 이번 인수의 '키플레이어'로 주목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리파이낸싱 등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국내 시장에서 탁월한 딜 수행 능력을 증명한 CCGI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FI)의 역할을 넘어, 명품 및 프리미엄 브랜드에 특화된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을 잡고 이번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재 명품 쇼핑몰을 운영하는 주요 업체들이 CCGI와 함께 SI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공구우먼이 기존의 단일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명품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는 데 핵심적인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CCGI는 공구우먼이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브랜드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청사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가 성사되면 공구우먼에 명품 브랜드 DNA가 접목되어 기업 가치가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각 대상은 김주영 대표의 지분 32.97%(747만주)와 TS인베스트먼트의 지분 32.44%(735만주)를 합친 총 65% 규모다. 당초 2대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가 단독 블록딜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하기 위해 김 대표와 손잡고 '패키지 딜'로 선회하면서 CCGI와 같은 유력 원매자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진 형국이다.
현재 거론되는 예상 매각가는 약 1000억원에서 1200억원 사이다. 주당 인수 단가로 환산하면 약 7200원 수준으로, 이는 현 주가 대비 상당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다. 일각에서 최근의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CCGI가 구상 중인 '명품 플랫폼과의 시너지'와 공모자금 활용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현재의 매각가는 충분한 미래 투자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공구우먼은 상장 이후 풍부한 공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성장 동력 발굴에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여왔다. CCGI는 이러한 공구우먼의 자본력과 자신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SI 파트너십을 결합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래의 핵심은 공구우먼이 가진 플랫폼 경쟁력에 CCGI의 전략적 기획력을 입히는 것"이라며 "사실상 CCGI가 원매 선두주자의 지위를 굳히며 시장의 관심을 독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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