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논산시와 손잡고 '중·소과 딸기' 상품화…농가 판로 지원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3 11:36:56

[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이 충남 논산시와 협력해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유통이 어려운 딸기를 베이커리용 제품으로 새롭게 상품화해 선보인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지역 딸기 농가의 손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쿠팡에 따르면 타르트와 케이크 장식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베이커리&데코용’ 딸기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딸기 규격 중 중과(17~20g)와 소과(12~16g) 중심으로 구성됐다. 작은 크기의 딸기는 그동안 잼 등 가공용으로 낮은 가격에 처분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최근 폭설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중·소과 비중이 늘면서 농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 <사진=쿠팡>

 

양측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와 온라인 판매 지원에 나섰다. 쿠팡은 중·소과 딸기 매입을 확대해 전국 새벽배송으로 유통하고, 논산시는 안정적 물량 공급과 전용 포장재 지원을 맡는다.

 

논산은 연간 약 2만8,000톤의 딸기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산지다. 기후 영향으로 올해 4월까지 중·소과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최대 40%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판로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오두연 논산시 농산물유통지원센터 유통전문관은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 구조 변화로 농가 어려움이 예상돼 협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커리&데코용’ 딸기는 일반 가정뿐 아니라 카페·베이커리 수요도 겨냥했다. 가격은 550g 기준 7990원이며, 단단한 과육과 풍미가 특징이다.

 

지역 농가 역시 협력 효과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논산 농업회사법인 다올팜은 중·소과 판로 확보 어려움으로 수억 원대 손실이 우려됐으나 이번 조치로 고용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팜은 2022년 쿠팡 입점 이후 매출이 약 10배 증가하고 직간접 고용 인력도 5배 늘었다.

 

쿠팡은 앞으로도 판로 확보가 어려운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지속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자체 협력을 통해 지방 농가의 다양한 어려움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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