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1615명 "전날보다 465명 급증"...지역발생 수도권 1179명·비수도권 389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4 11:41:19
  • -
  • +
  • 인쇄
수도권 지역발생 서울 633명·경기 453명·인천 93명
비수도권 지역발생 경남 87명·부산 62명·대구 52명
사망 2명 추가 총 2048명...위중증 17명 급증 총 163명
해외유입 47명 “2주째 40명대 이상”…국내 평균 치명률 1.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500명 가까이 급증하며 수도권·비수도권 할 것 없이 전방위로 확산하며 1600명대로 올라서는등 ‘4차 대유행’의 거센 파고가 전국을 덮치고 있는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17만1911명(해외유입 1만688명)으로 늘었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는 전날(1150명)보다 무려 465명이나 급증한 수치로, 앞선 최다 기록인 지난 10일 1378명을 나흘만에 237명이나 넘어서며 큰 폭으로 최고 기록을 깼다. 지난 7일(1212명)이후 8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수를 보였다.

신규 확진자 1615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국내발생(이하 지하발생)은 1568명이고 해외유입은 47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471명이 급증했고, 해외유입은 6명이 줄었다.

연일 1천명대를 넘으며 확산세를 키우다보니 최근 한 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1308명으로 늘었고 이중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약 1256명이 된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1568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1179명으로 75.2%를 차지하며 역대 처음 1100명대로 올라섰으며, 비수도권도 389명으로 24.8%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무려 385명이나 급증했고 비수도권도 86명이나 늘어났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도 400명대로 뛰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적 양상으로 전개됨에 따라 정부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부터 2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 1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이날까지 엿새동안 20%대를 보였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지역발생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를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633명으로 첫 600명대로 올라섰으며, 경기도 453명, 인천 9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서울은 219명, 경기는 140명, 인천은 26명이 각각 많다. 특히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499명이나 된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는 경남이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순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7명으로 전날보다는 줄었으나 14일째 40명 이상 기록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19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8명(경기 12명, 서울 5명, 인천·경북 각 3명, 경남 2명, 부산·강원·충북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8개국이나 된다. 인도네시아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캄보디아 5명, 우즈베키스탄·미국·말레이시아 각 4명, 필리핀·러시아·미얀마 각 3명, 오만·터키·폴란드 각 2명, 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일본·타지키스탄·스페인·루마니아 각 1명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8명, 외국인 19명이다.

▲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2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4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19%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으로, 전날보다 17명이나 크게 늘었다.

전날 하루 739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5만5491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74명 늘어 총 1만4372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4만4560건으로, 직전일 4만4401건보다 159건 많다.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총 1100만8859건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3.62%로, 직전일 2.59%보다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1%이다.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7284건(수도권 7만9648건·비수도권 7636건)이고, 이곳에서 3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전체 신규 확진자 1615명의 22.9%를 차지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엔비디아 시총 510조원 증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주(3~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3%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2

울산화력 붕괴 참사, 40대 매몰자 끝내 숨져...3명 사망·4명 여전히 매몰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40대 근로자의 시신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수습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5분께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김모(44)씨의 시신이 발견돼 수습됐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 보일러 타워가 붕괴될 당시 현장에 있다가 매몰됐으며, 약 1시간20분 후 구조대에 의

3

청약통장 가입자 3년 새 224만명 감소…‘무용론’ 다시 고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청약통장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강화, 낮은 당첨 확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가입자는 2634만993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