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454명 "주말 최다 또 경신"...비수도권 풍선효과 "30% 훌쩍"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8 12: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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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1402명-해외 52명...수도권 959명 중 서울 515명·경기 363명·인천 81명
비수도권 443명 중 경남 96명·부산 68명·강원 50명·대전 45명·대구 41명
12일 연속 네 자릿수…사망자 2명·총 2057명, 위중증 2명 늘어 누적 187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최다를 다시 경신하고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발생자가 30%를 넘는등 코로나19의 기세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54명 추가돼 누적 17만7951명(해외유입 1만8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1452명)보다 2명 늘면서 지난 7일(1212명)부터 12일째 네 자릿수 확진을 보였다.

특히 평일보다 검사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또 다시 사라져 더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직전 주말 최다였던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1324명보다 130명이나 급증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주말 최다 기록을 새롭게 썼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7월 이후 사실상 주말효과 기대가 무의미해진 상태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확진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1402명이고 해외유입은 52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모두 전날보다 오히려 1명이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이 959명으로 68.4%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전날(1015명)보다 56명이 줄었고 비중도 72.5%에서 감소했다. 수도권은 지난 14일(1179명) 1천명대로 올라선 뒤 5일만 1000명 밑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중인 수도권의 풍선효과가 현실화된 비수도권에서는 전날(386명)보다 57명이 늘어나면서 비중이 31.6%로 올라갔다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수도권 지역발생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41명, 경기는 20명이 적으나 인천은 4명이 많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발생자를 보면 100명에 육박한 경남이 9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68명, 강원 50명, 대전 45명, 대구 41명, 충남 35명, 충북 29명, 광주 23명, 경북 14명, 울산·전남·제주 각 11명, 세종 5명, 전북 4명 순이다.

경남은 지난 14일부터 확진자수가 급증하며 70~80명대를 보이더니 이날은 9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14일부터 ‘87명→86명→79명→88명→96명’의 추세다.

▲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소에서 대여한 우산을 쓴 채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52명으로 이틀연속 50명대를 보였다.

52명 중 16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6명(경기 10명, 서울 8명, 충남 5명, 경남 3명, 부산·인천·강원 각 2명, 대구·울산·전북·경북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21명, 외국인 31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7개 국으로, 인도네시아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우즈베키스탄 각 7명, 아랍에미리트 5명, 미얀마 4명, 몽골 3명,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각 2명, 베트남·쿠웨이트·이라크·인도·우크라이나·콜롬비아·케냐·우간다 각 1명 순이다.

▲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2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57명으로 늘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추가돼 총 187명으로 집계됐다. 6일 연속 위증증 환자가 늘었다. 이 기간 49명이 증가했다.

전날 하루 993명이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5만8953명으로, 완치율은 89.32%를 보였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59명 늘어 총 1만6941명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건수는 2만6755건으로, 직전일 4만642건보다 1만3887건 적다. 지금까지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1117만5981건이다.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5.43%로, 직전일 3.57%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 1.59%보다 3배를 훌쩍 넘는다.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총 5만9071건(수도권 5만3663건·비수도권 5408건)이며, 이곳에서 295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나왔다. 이날 전체 확진자 1454명의 20.3%를 차지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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