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7630명 "오미크론 우세종화 가속에 역대 두 번째"...사망 11명 "두 달만에 10명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14:22:17
이틀연속 7천명대에 당국,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준비 박차
위중증, 전날보다 2명 줄어 431명...중환자 병상 가동률 19.9%

오는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오미크론 우세화 지역 4곳에서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에 따른 새 방역체계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연속 7천명대에다 역대 최다치에 근접하며 폭증세를 보였다.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기세로 번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오미크론의 우세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엿새 전보다 두 배 가까이 폭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내 확진자 수가 내달 초중순이면 2만명대로 증가하고, 특별한 방역조치가 없다면 향후 10만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추세다.
 

▲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대 중반을 기록한 23일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3만3902명(해외유입 누적은 2만34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이 보고된 이후 2년만에 역대 두 번째 규모이자 토요일에 확진돼 일요일에 발표되는 사례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7천명을 넘음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008명)보다 622명이나 급증했다. 일주일 전(16일 발표)의 4190명보다는 무려 3440명, 82.1%나 급증했다.

국내 일일 확진자 수 최다 기록은 작년 12월 15일의 7848명에 이어 두 번째로, 이날 발표된 확진자 수와 단 218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주말 영향으로 검사 수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확산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더 실감 난다.

전날(토요일) 검사 수는 총 17만4277명(의심신고 5만4040명, 임시선별검사소 12만237명)으로, 평일이었던 직전일(금요일)의 총 검사 수 23만6593명(의심신고 7만2573명, 임시선별검사소 16만4020명)보다 6만2316명이나 적었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발표된 확진자 수는 의심신고 검사자 중 5228명(67.2%),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중 2502명(32.8%)명이 나왔다.

전체 검사 건수(17만4277명) 대비 확진자 수(7630명)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4.38%로, 올해 들어 최초로 4%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토요일(발표일 일요일) 기준으로는 단연 최다 수치다. 그간 토요일 최다 확진자 수는 작년 12월 12일의 6683명이다. 이와 비교하면 1천 명에 육박하는 947명이나 더 많다.

이달 10일 3005명까지 감소했던 일일 확진자 수는 13일만에 2.5배나 다시 규모가 커졌고, 지난 17일(3857명)에 비해 엿새 만에 두 배 가까이(97.8%)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증증환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 76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발생은 7343명이었고 해외유입은 287명이었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615명, 해외유입은 7명이 각각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66.6%인 4890명은 수도권에서 나왔고, 33.4%인 2453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다. 점차 비수도권 비중도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2천명대를 보였다.

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서울 1634명, 경기 2667명, 인천 589명이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가 448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는 306명으로 300명대를 기록했고, 부산(287명), 경남(213명), 경북(207명) 3개 시도는 200명대를 보였다.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각 광역지자체 발표 기준(지역발생과 검역제외 해외유입을 합한 수치)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2713명, 서울 1694명, 인천 61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5017명에 달한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431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줄면서 나흘 연속 400명대를 보였다.

▲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증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위중증 환자 감소에다 추가 병상 확충이 이뤄지면서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은 총 2208 병상 중 439개를 사용해 19.9%의 가동률을 보였다. 직전일(20.4%)보다 0.5%포인트 낮아지며 10%로 내려왔다.

하루 새 11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6540명이었다. 사망자가 1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5일(12명)이후 69일 만이다.

누적 치명률은 0.89%로, 전날(0.90%)보다 떨어지며 0.8%대로 낮아졌다.

▲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차 접종 이상의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4%(누적 4380만1851명)이다.

이 중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9.2%(누적 2523만2604명)가 마쳤다. 이중 18세 이상은 56.9%, 60세 이상은 84.7%에 달했다.

2차 접종 완료율은 12세 이상 93.0%, 18세 이상 95.3%, 60세 이상 95.2%를 보이고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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