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AI 페르소나 기반 가상 소비자 분석 나선다…바이브컴퍼니·제로투원과 맞손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4 14:45:2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멤버스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 고객 모델을 활용한 소비자 분석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방대한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소비자 조사 없이도 구매 행동과 마케팅 반응을 예측하는 차세대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목표다.

 

롯데멤버스는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AI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 스타트업 투자 및 스케일업 전문기업 제로투원파트너스와 'AI 페르소나 기반 가상조사 및 분석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7월 14일 서울 중구 롯데멤버스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롯데멤버스 박종남 대표(가운데)와 바이브컴퍼니 김경서 대표(왼쪽), 제로투원파트너스 권성은 대표(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멤버스]

 

이번 협약은 실제 소비자 조사를 대체할 수 있는 AI 페르소나를 구축해 소비자 행동과 마케팅 효과를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생성한 가상 고객 모델을 기반으로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수립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롯데멤버스는 4,500만 엘포인트 회원의 가명 데이터를 제공한다. 바이브컴퍼니는 소셜미디어 기반 비정형 데이터 제공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현을 담당하며, 제로투원파트너스는 데이터 결합과 가상 고객의 성격 및 소비 패턴을 설계하는 핵심 로직 개발을 맡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검증(PoC)에 착수한다. 주요 검증 과제는 상품·페르소나 세그멘테이션(고객 유형 분류), 상품 추천 및 마케팅 반응 시뮬레이션 등으로, 검증 결과를 토대로 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남 롯데멤버스 대표와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 권성은 제로투원파트너스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브랜드, 라이프스테이지, 지역 등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주최한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 성과를 인정받아 활용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종남 롯데멤버스 대표는 "엘포인트 구매 데이터와 고도화된 AI 기술의 결합은 기존 시장조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3사의 역량을 결집해 실제 소비자 반응을 정교하게 예측하는 차세대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20일 서울대와 미래 소비 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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