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영업익 2985억…브라질 CSP 제철소 '역대 최고 실적'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11-15 15:00:46
  • -
  • +
  • 인쇄

동국제강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1조 9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987억 원으로 437% 증가했다.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동국제강 제공]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5조 1208억 원, 영업이익 614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154.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74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자회사인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약 237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동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동국제강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특히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와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극박재, LP-plate 등)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 상업화 등의 시장 개척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CSP 제철소는 브라질 내수판매 제한 해지와 미국, 유럽 등 슬라브 수요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컬러강판 사업 등 글로벌 성장 전략도 구체화될 예정이다.

앞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8일 '럭스틸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을 2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1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DK 컬러 비전 2030'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준공한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S1CCL)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멕시코 제2 코일센터 진출,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 R&D 센터 확장 등에도 착수했다. 

동국제강 온라인 플랫폼인 '스틸샵'은 내달 중 후판, 철근, 형강, 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전 제품을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 동국제강 3분기 실적 [자료=동국제강 제공]


한편, 동국제강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환경 관련 투자를 전년 대비 40% 늘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동국제강 인천, 포항, 신평에서 생산하는 봉형강 제품의 ‘GR인증(우수재활용품인증)'을 받았으며, 부산의 컬러강판 생산 라인도 친환경 라인으로 바꿔 화석연료 사용을 계속 줄여갈 계획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2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3

KB캐피탈,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B캐피탈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