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장애인 표준사업장 상품 5518억 구매···매년 점진 증가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4-26 15:11:08
  • -
  • +
  • 인쇄
총 구매액 0.91% 달성···장애인고용법 상 0.6% 이상 규정

2020년 848개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이 5518억원으로 전년대비 152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상품 구매액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15년 1046억원 수준이었던 것이 2016년 1302억원, 2017년 1853억원, 2018년 2673억원, 2019년 39993억원을 기록했다.

 

▲ 자료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현행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별로 총 구매액의 0.6% 이상을 할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9년 0.3%였던 목표비율은 2020년 두 배로 상향조정됐다. 전체 공공기관 중 0.6% 이상 달성한 곳은 560개소로 66% 수준이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근로자에게 적합한 법적 요건을 갖춘 장애인 다수고용 사업장을 말한다.

이는 ▲장애인 근로자 10명 이상 ▲상시근로자 30% 이상을 장애인 고용 ▲중증장애인을 상시근로자 100명 미만 중 15% 이상 고용, 상시근로자 100~300명 중 10%+5명 고용, 300명 이상 중 5%+20명 이상 고용 ▲최저임금 이상 임금 지급 ▲장애인 편의시설 구비 등이다.

2020년 기준 473개의 표준사업장에서 1만1115명의 장애인이, 특히 8643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로하고 있다.

고용부는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인 표준사업장 설립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다양한 유형의 표준사업장 설립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가 해당 지역 중소기업 등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컨소시엄형 표준사업장을 확대하고, 장애인 고용 직무 확장을 위해 ‘테마형(문화·예술 분야 등) 표준사업장’ 유형을 개발해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경우 설립 요건을 기업의 출자뿐만 아니라 출연 방식도 허용하도록 장애인고용법 개정을 추진해 모회사의 적극적인 설립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공공기관이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목표를 준수하는 것은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고용안정 및 소득보장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인 표준사업장을 더욱 활성화하여 장애인이 좋은 환경에서 고용불안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추석 과일 가격 걱정인데...사과·배 도매 가격 '하락' 전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추석을 앞두고 명절 수요가 많은 사과·배 출하가 지난해보다 늘어 도매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사과와 배 출하량이 각각 작년 대비 7% 늘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지난해(9월 17일)보다 20일 가까이 늦어 출하량이 늘었다고 분석

2

신세계그룹, 12년째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이어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그룹이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2014년 출범한 지식향연은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식향연 프로젝트를 통해 인문학

3

롯데마트, 민들레학교에 친환경 업사이클링 시설물 기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마트는 지난 5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구리광장에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시설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진주태 롯데마트·슈퍼 준법지원부문장, 김준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본부장, 이양현 구리남양주민들레학교장을 비롯해 구리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