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6조·영업익 3조 돌파”…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9 15:30:26
3년 연속 최대 실적…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조선 통합 효과 ‘폭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산·항공우주 사업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했으며, 3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지상방산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항공우주 부문의 흑자 전환, 여기에 한화오션의 연간 전체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편입된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상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 8조1331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2년간 매출이 약 두 배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조129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섰다. 노르웨이 K9 자주포, 에스토니아 다연장 첨단 유도미사일 ‘천무’ 수출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고, 국내에서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양산 계약(7054억원)과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 ‘천검’ 양산 계약(2254억원) 등을 잇따라 체결했다. 2025년 말 기준 지상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약 37조2000억원에 달한다.

항공우주 부문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2조5131억원으로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군수 물량 증가와 생산성 개선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지난해 12개월 전체 실적이 처음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되며 통합 방산 시너지를 본격화했다. 한화오션은 연간 매출 12조6884억원, 영업이익 1조1091억원을 기록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가 실적으로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025년은 한화오션 실적의 본격 편입을 계기로 방산·조선해양 통합 기업으로 도약한 원년”이라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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