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만 사랑제일교회 등 12개 교회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총 1460명 중 고령자 40% 육박·위중증자 24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8-28 1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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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시 환기 부적절에 마스크 착용 미흡·함께식사
정규예배 외 소모임·기도회·수련회 등 참여 밀접 대화 나눠
일부교회는 유증상 상태서 예배 참석 통한 반복 노출도 발생
8월 이후 11개 시도에서 모임·여행 관련 집단감염도 158명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교회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관련 집단 발생 사례를 분석하고 주말을 맞아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28일 정오 기준 방대본의 ‘8월 이후 교회 관련 주요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는 모두 12개이며, 확진자수는 총 1460명이다. 


특히 총 1460명 중 36.2%인 539명의 환자는 고령자로 나타났고. 위·중증환자는 24명이나 됐다.
방대본이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위·중증환자가 58명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이 8월 이후 교회관련 확진자 중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 교회 관련 확진자 속출로 지역사회 감염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CG= 연합뉴스TV 제공]


지역별로 보면 서울 1022명, 인천 106명, 경기 286명, 충남 15명, 광주 3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사랑제일교회(성북구) 959명, 순복음교회(영등포구) 49명, 되새김교회(양천구) 14명 등 세 곳이었고, 인천도 갈릴리교회(부평구) 46명, 주님의교회(서구) 39명, 열매맺는교회(남동구) 21명 등 세 곳이었다.


경기도는 우리제일교회(용인시) 203명, 반석교회(고양시) 38명, 기쁨153교회(고양시) 27명, 주님의샘교회(김포시) 18명 등 네 곳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밖에도 충남 천안시 동산교회에서 15명, 광주광역시 북구 성림침례교회에서 31명이 각각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 28일 정오 기준 8월 이후 교회 관련 주요 집단발생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번 교회발 확진자 집계에는 지난 8·15 집회 관련 추가 전파가 이뤄진 6개 교회 중 5개 교회(강북순복음교회, 가평북성교회, 청주순복음교회, 광명생명수교회, 덕정사랑교회)의 총 확진자 31명과 서울 노원구 빛가온 교회 확진자 17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곳들과 관련해서는 현재 연령과 위험요인 등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결국 이들까지 합치면 이달에만 교회 관련 확진자수가 1500명이 넘는 셈이다. 


교회 관련별 위·중증환자수를 보면, 사랑제일교회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우리제일교회 4명, 순복음교회 2명, 갈릴리교회와 기쁨153교회 각 1명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28일 정오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지금까지의 확진자는 이 집계(959명)보다도 많은 978명으로 1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루 새 19명이 추가 확진됐다. 

 

▲ 사랑의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주요 발생 장소.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978명 중 교인 및 방문자는 576명이었고, 추가 전파는 304명이며, 98명은 현재 조사중이다. 


수도권은 서울 567명, 인천 42명, 경기 303명 등 총 912명이고, 비수도권은 충남 18명, 대구 12명, 경북 10명, 강원 9명, 전북 8명, 부산 4명, 대전 3명, 충북·경남 1명 등 총 66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69명(27.5%)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214명(21.9%), 70대이상 140명(14.3%), 40대 107명(10.9%), 20대 85명(5.9%), 30대 82명(8.4%), 10대 58명(5.9%), 0~9세 23명(2.4%)이다.


이 교회 관련 확진자 중 60대이상 고령자가 총 409명으로 무려 41.8%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장소는 25개소이며 확진자는 총 150명으로 접촉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회 관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대면 예배 시 환기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대화하고 성가대 활동 시 벗음)하게 착용했고 함께 식사를 한 경우 감염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정규예배 외의 소모임, 기도회, 수련회 등에 참여해 밀접한 상태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 경우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교회에서는 증상이 있음에도 예배 참석을 통한 반복 노출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다른 교회, 요양시설,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n차 감염 확산이 이뤄졌다.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예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상태로 노래를 부르거나 교인 간 거리두기(1m이내)가 미흡했고, 소모임 활동 및 식사도 이뤄졌다. 또 전파 가능 기간에 교회를 방문하거나 예배참석 등으로 추가 위험이 발생했다고 방대본은 분석했다.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우리제일교회의 경우는 예배 시 성가대 소속으로 찬양하는 동안 마스크를 벗은 행위, 예배 후 식사 및 평일 심방 등이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방대본은 “교회에서 촉발된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되어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말을 맞아 모든 교회에서는 정규예배를 포함한 예배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모든 대면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 등을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 28일 정오 기준 8월 이후 모임 및 여행 관련 집단 발생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방대본은 최근 발생한 모임 및 여행 관련 집단 발생 사례도분석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주말을 보낼 수 있도록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경기 양평군 단체모임 49명, 동창회 속초여행 모임 25명, 안양·군포지역 지인모임 20명, 부산사상구 지인모임 16명, 롯데리아 종사자모임 15명 등 이달 들어 11개 시도에서 총 1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임참석자가 77명, 추가전파가 81명이었다. 


방대본은 “코로나19는 어떤 특정 장소가 감염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가족 이외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감염 전파를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외출·모임·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과 함께 “마스크는 반드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고, 마스크 표면은 최대한 만지지 않는 등 제대로 된 마스크 착용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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