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정상체중도 안심 못한다…복부비만, 고요산혈증 위험 '직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16:47:12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에 지방이 집중된 경우 무증상 고요산혈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 중심의 건강 판단 기준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 연구팀은 2021년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성인 1만4,501명을 대상으로 정상 체중 복부비만과 무증상 고요산혈증 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순천향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 연구팀.

연구팀은 대상자를 성별로 구분한 뒤 체질량지수(BMI)와 신장 대비 허리둘레 비율을 기준으로 ▲정상 체중군 ▲정상 체중 복부비만군 ▲비만군 ▲비만 복부비만군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성별과 관계없이 복부비만이 있는 집단에서 무증상 고요산혈증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상 체중이면서 복부비만을 동반한 집단은 다양한 교란 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정상 체중군 대비 고요산혈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통풍의 전 단계일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상태다. 이에 따라 체중이 정상이라는 이유만으로 건강을 낙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 교수는 “비만은 고요산혈증 등 대사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지만,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 동반될 경우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체중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체지방 분포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한국 성인에서 정상 체중 중심비만과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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