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에 김은혜 임명...MB정부 이어 또 '대통령 입' 활약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1 16:49:25
  • -
  • +
  • 인쇄
선대본부 공보단장으로 공수 모두 담당...'대장동 저격수'로 불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데 이어 11일엔 김은혜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단 알림을 통해 김 의원의 대변인 임명 사실을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대변인직을 한 차례 고사했으나, 윤 당선인 측에서 거듭 의사를 타진한 끝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선인 일정 및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김 의원은 앞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을 맡으며 언론 대응을 주로 담당했다. 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국민의힘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대장동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그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저격수'로도 불렸다.

국민의힘 의원 110명 중 절반이 넘는 59명의 초선 의원 중 상대적으로 뚜렷한 정치적 존재감과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엔 당 대표에 도전하기도 했다. 초선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였다.

MBC 기자·앵커 출신인 김 의원은 길지 않은 정치활동의 주요 시점마다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으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통합 과정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MBN 특임이사·앵커와 KT 커뮤니케이션 실장·전무 등의 이력도 있다.

꼼꼼하면서도 과감한 스타일로 알려진 김 의원은 언론인 출신의 장점을 살려 특유의 언변과 함께 대언론 조율 역량도 뛰어나다는 정치권의 평가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20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의 첫날인 10일에는 장제원 의원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장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윤핵관'('윤 당선인의 핵심 관계자')으로 몰려 선대본부 내에서 아무런 직책도 맡지 못하고 백의종군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국면에서 윤 당선인이 내세운 '전권 대리인'으로 협상을 주도하며 물밑 역할을 했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요구로 정권 교체를 전제로 대선 이후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작업에도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브랜드지수’ 교육 상장사 발표, 웅진씽크빅 1위 등극 속 비상교육 2위 하락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교육 상장사 부문 1위에 웅진씽크빅이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2

교원투어 여행이지, 겨울방학 영어캠프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교원투어 여행이지가 동남아 겨울방학 영어캠프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대표 상품인 ‘쿠알라룸푸르 겨울방학 영어캠프 4주’는 말레이시아 수도이자 국제도시인 쿠알라룸푸르에서 한 달간 머물며 영어 실력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발부터 귀국까지 한국인 인솔 교사가 전 일정 동행해 안전 관리와 학습 지원을 책임

3

오리온 ‘찍먹’, 모디슈머 트렌드 속 인기몰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리온은 오!감자, 나쵸, 예감 등을 동봉된 소스에 찍어 먹는 ‘찍먹’ 제품들이 인기몰이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00억 원을 돌파하며, 동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찍먹의 대명사인 ‘찍먹 오!감자 양념바베큐소스맛’은 오!감자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