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
조현준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말이다. 이는 내부 직원뿐 아니라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VOC(Voice of Customer) 경영'의 핵심으로도 알려졌다. 조 회장이 강조한 직원들의 VOC 역량 강화는 효성중공업의 유럽 시장 확대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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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효성> |
24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2010년 유럽에 진출한 이후 고객 맞춤형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품질 신뢰를 확보하면서 1조원에 달하는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대용량 초고압변압기 경쟁력을 인정받아 영국,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송전 전력회사 400kV 변압기 시장점유율 선두 자리를 꿰찼다.
사측은 해당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전 직원의 VOC 경영 이해에 대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 내용은 ▲시장·고객·경쟁사의 체계적 정보 수집 ▲고객 중심의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고객 요구 사항의 명확한 파악 등으로 이뤄졌다.
효성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성공비결은 시작도 끝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왔다"며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인 'CIGRE 파리 세션2024'등 해외 주요 행사에 참석해 세계 주요 고객과의 면담과 기술 포럼 등을 통해 VOC를 청취하고, 시장 분석과 고객 관계를 구축하며 신뢰를 쌓아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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