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5주 연속 높아져 1.40...병실가동률 상승세
신규확진 발생률 20대 가장 높아…사망자는 60세 이상이 대부분
12일 0시 기준 신규확진 3만7360명...62일만에 최다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8주만에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올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브리핑에서 7월 1주(3~9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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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주차 종합평가 결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한동안 정체되던 유행규모가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에 증가 기울기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전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수가 87% 증가했고, 오늘의 확진자 수는 3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유입 BA.5형 변이 검출률 증가에 따라서 확진자의 발생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서 8주만에 주간 위험도를 중간단계로 평가했다”고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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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8주간 전국 확진자수 및 발생률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4주 이후 3주 연속 증가했다.
6월 4주 4만9천명에서 6월 5주에 5만9천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7월 1주(3~9일)에는 주간 확진자가 11만1910명으로 전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더블링’을 보였다.
7월 첫째 주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5987명으로 전주 대비 87.0%나 급증했다.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Rt)는 5주 연속 상승하면서 1.40을 기록하며 2주째 ‘1’을 넘겼다. 6월 3주 0.86, 6월 4주 0.91에 이어 6월 5주 1.05로 ‘1’을 넘은 뒤 7월 1주에는 그 지수폭을 더 넓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미만이면 유행이 잦아들지만 1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한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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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8주간 주요 발생 지표.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일평균 발생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20~29세가 50.4명으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이어 10대(47.7명), 30대(37.7명), 10세 미만(36.1명), 40대(29.8명), 50대(23.6명), 60대(17.4명), 70대(13.7명), 80세 이상(13.0명) 순이었다.
확진자 비중으로는 20대(21.0%), 30대(15.9%), 40대(15.2%)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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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별 및 연령별 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는 1만4220명으로 전주(8205명)보다 증가했으나 비중은 전주 13.7%에서 12.7%로 감소했다.7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50명) 대비 4.0% 줄었고, 사망자는 62명으로 전주(46명)보다 34.8% 늘었다.
9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률은 47.7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이다. 10만명 당 누적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686.9명(치명률 2.69%)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52.9명(치명률 0.64%), 60대는 40.6명(치명률 0.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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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2명의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60명(96.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중 80대 이상이 34명(54.8%), 70대가 22명(35.5%), 60대가 4명(6.5%)이었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미접종자·1차 접종자의 비율은 36.7%(22명)로 치명률이 여전히 높았다.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전주 5.2%에서 7.8%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1%에서 16.9%로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주 12.4%에서 27.4%를 기록해 20%대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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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
방대본은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7360명 늘어 누적 1856만18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62일만에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수다.
1주일 전인 7월5일(1만8136명)의 2.1배이며 2주일 전인 6월28일(9894명)의 3.8배에 달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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