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객 시장 공략"…유통가, 라인페이 도입 '본격화'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7 0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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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대만 관광객 189만명 돌파…현장에선 고객·매출 증가 체감
"백화점·면세점·편의점까지"…라인페이 제휴·MOU 확대 움직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대만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대만 대표 모바일 결제 플랫폼 라인페이(Line Pay)’ 도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 편의점 업계까지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며 결제 인프라 경쟁에 나선 가운데, 방한 대만 관광객 증가와 실제 매출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유통업계의 라인페이 기반 마케팅과 제휴 확대 움직임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챗GPT4]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부터 면세점과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업계가 앞다퉈 대만의 라인페이(LINE Pay)’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라인페이는 대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플랫폼이다.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가맹점 정보와 쿠폰, 금융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라인페이를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한 것에 이어 '라인페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대만 고객 결제 인프라를 완성했다.

 

이번 온라인 서비스 오픈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이며, 롯데면세점은 올해 하반기부터 라인페이 온라인 결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이달 1일부터,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부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지난해 2월부터 라인페이를 각각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대만 결제 고객 대상 1개월간 라인페이 결제 시 추가 라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관련 마케팅 강화를 추진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라인페이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대만 현지에서 라인페이 이용률이 높다는 점과 빠르게 늘고 있는 대만 관광객 수요가 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약 189만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중국·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방한 대만 관광객도 약 54만명으로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37.7%)을 나타냈다.

 

방한 대만 관광객 증가세는 실제 유통 현장 매출 확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대만 개별관광객(FIT)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8% 늘어났으며, 세븐일레븐의 이달 매출(51~17)은 전월 같은 기간(41~17) 대비 28% 증가했다.

 

유통업계는 최소 올해까지 대만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라인페이 도입 및 프로모션 등의 이벤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인구 수와 관광객 규모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만 관광객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대만 관광객 대부분이 라인페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파악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결제 인프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이며, 라인페이 측 역시 국내 유통업계와 활발하게 제휴 및 MOU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한국 여행 자체가 대만 관광객 사이에서 많이 바이럴된 것 같다, 대만 관광객 증가세가 최소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계의 라인페이 도입 확대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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