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4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호남권은 1.5단계로 상향조정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2 22: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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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본격화에 12월 7일 밤 12시까지 2주 간 적용
“수능시험전 증가추세 반전, 겨울철 대유행 선제적 차단”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린지 사흘만에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격상 시행 시점은 24일 화요일 새벽 0시부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수도권 및 호남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한 끝에 이 지역의 단계를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회의 후 박능후 장관(중대본 1차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의 급속한 감염 확산 양상을 고려해 오는 24일 화요일 새벽 0시부터 12월 7일 월요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중 전북은 23일 월요일 0시부터 1.5단계를 시행하고, 광주광역시는 지난 19일 목요일부터 실시중이다. 자체적으로 2단계 조치를 시행 중인 전남 순천시의 경우는 2단계를 유지한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박 장관은 이번 단계 상향조정은 “12월 3일 예정인 수능 시험 전에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고, 겨울철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전 부처와 관련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문가들도 모두 이번 단계 격상을 찬성했다는 것. 다만, 지자체별로 지역 특성에 따라 적용 시점 및 범위, 조치 내용 등을 보다 강화하거나 완화하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단계 격상 기준은 ▲ 1.5단계 실시 1주 경과 후에도 주평균 하루 환자 200명 초과(수도권) ▲ 전국 환자 발생이 300명을 초과하는 상황이 1주 이상 지속 ▲ 1.5단계 이상 권역이 2개 이상 1주 지속되며 확산 등 3가지 중 1개를 충족하는지의 여부다.

그런데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주 만에 2배로 증가하는 등 급속한 확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초과해 당분간 환자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최근 1주간(11월 15~21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175.1명으로 2단계 격상 기준인 200명에 거의 도달했다. 바로 직전 한 주(11월 8~14일)의 일평균 확진자 83명보다 2배 이상이나 늘었다.

 

또한 이 기간 수도권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67.4명으로 그 전 주간의 43.4명에 비해 24명 증가했다.

감염 양상도 가족·지인 모임, 직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사우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지역 현황. [그래픽= 연합뉴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다보니 중증환자를 수용할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다.

21일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병상은 52개로 의료체계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환자 발생 추세와 양상을 고려할 때 2단계로 격상할 필요성이 컸다는 판단이다.

호남권의 경우에도 최근 1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27.4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30명에 근접했고,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6.7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광주 및 전북·전남의 일부 지역은 이미 단계를 격상했으나, 다른 시·군으로도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며 감염 재생산 지수도 1을 넘어서고 있다.

21일 기준, 호남권의 중증환자 병상은 6개만 여유가 있는 상태로,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수도권과 호남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르게 악화함에 따라 정부는 24일 0시부터 이들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기로 서둘러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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