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완료자도 3단계선 요양병원·시설 '비접촉 면회'만 가능...4단계 지역은 '면회금지' 연장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1 23:36:15
  • -
  • +
  • 인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요양병원 시설의 면회가 금지되고 3단계 이하 지역에서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뵨부(중대본)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강화 조치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방문 면회를 중단하고, 3단계 이하 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칸막이를 두고 있는 비접촉 면회만 허용된다.
 

▲ 11일 오후 대전시 동구 하소동 제2시립노인전문병원 면회실에 운영 중단 안내문이 놓여있다. [대전=연합뉴스]

또, 외래진료 수칙을 강화해 입원환자가 다른 병원에 항암치료 등 진료를 가는 경우 동행 보호자는 1~2인 이내로 줄이고, 진료에 필요한 장소 외에는 방문을 금지하는 등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접종완료자라고 하더라도 공히 적용된다. 다만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신 분이 임종이라든지 아주 위중한 상황의 경우 예외적용을 두고 있다”며 “그걸 제외하고는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일단 강화된 면회 규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방역 강화 대책애 따라,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4단계 지역은 주 1회, 3단계 지역은 2주 1회 종사자에 대한 선제적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다시 강화한다.

정부는 11일(수)부터 9월 3일(금)까지 시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종사자 진단검사의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돌파감염 환자가 다수 발생한 김해시와 부산시는 이번 주에 관내 모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모두를 대상으로 일제 PCR 검사를 실시 중이다.

요양병원·시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력과 상관없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며, 유증상자는 즉시 검사를 받도록 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은 종사자·환자의 발열, 기침, 인후통, 후각·미각 손실 등 의심증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일일관리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이외에도 요양병원과 1 대 1로 지정된 지자체 공무원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일 유선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점검을 실시한다. 또 다수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 긴급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환자 이송 등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향 총괄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종사자 그리고 방문자들께서도 마스크 착용을 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국민은행, 600억원 규모 소상공인 대출 지원
[메가경제=최정환 기자]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4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지난 2024년 3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45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 데 이은 후속 협약으로 마련됐다. 해당 출연금으로 마련된 대출한

2

[신년사] 류진 한경협 회장 "낡은 규제 걷어내야 산다"…'뉴 K-산업'으로 경제 체질 대전환 촉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낡은 제도는 과감히 버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를 통해 '뉴 K-인더스트리(K-산업)'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 회장은 29일 발표한 '2026 신년사'에

3

에버엑스, 국내 최초 무릎 통증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 식약처 허가 획득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대표 윤찬)는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MORA Cure)’가 슬개대퇴통증(Patellofemoral Pain Syndrome)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국내 디지털치료기기가 기존의 정신건강, 호흡기, 이명 등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