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이름만으로도 통한다?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04-04 10:40:46
  • -
  • +
  • 인쇄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테슬라 모델3가 대박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언팩 행사와 함께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한지 3일만인 3일 현재까지 27만 6000대의 주문이 밀려든 것이다. 테슬라 모델3는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가 생산하기로 한 준중형급 세단형 전기차다. 테슬라가 전기차의 조기 대중화를 노려 개발한 일종의 보급형 모델이다.


테슬라 모델3는 지난달 31일(미국 시각) 테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본사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처음 공개한 전기차다.



[사진 = 테슬라 홈피 동영상 캡처]

테슬라는 테슬라 모델3 공개와 거의 동시에 미국과 한국 고객 등을 상대로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 인도 브라질 등과 함께 언팩 행사 당일 밤 주문 페이지 접속 대상 국가에 추가로 포함됐다. 테슬라 홈페이지에 들어가 영문 이름과 이메일 주소 등을 입력한 뒤 예치금 1천달러(약 115만원)를 입금하면 예약이 완료된다. 테슬라 모델3의 출시 시점은 내년말이다.


테슬라 모델3의 최대 강점은 역시 한번 충전 후 달릴 수 있는 거리다. 주행거리는 전기 생산업체의 기술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테슬라가 지닌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중하듯 충전후 주행거리를 최대 215마일(약 346km)까지 늘렸다. 테슬라 역시 이 점을 강조하면서 주행거리를 내년 출시 때까지 더 늘려놓겠다고 다짐했다.


테슬라 모델3의 1회 충전후 주행거리는 현대차가 오는 6월 시판할 예정인 전기차 '아아오닉'을 크게 능가한다. 아이오닉의 최대 주행거리는 180km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의 최대 시속은 165km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슬라 측은 테슬라 모델3 언팩 행사를 통해 신차의 몇가지 장점을 추가로 설명했다. 행사에서 강조된 테슬라 모델3의 또 다른 강점은 가속력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은 뒤 7초 이내에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3에는 자율주행 기능도 적용됐다.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은 기본 사양 기준으로 3만5000달러(약 4017만원)다. 하지만 정부 및 각 지자체가 전기차 구입시 보조하는 지원금을 활용하면 실 구입가격은 2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현재 모델S 및 모델X 등의 럭셔리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제품과 조만간 출시될 현대차의 '아이오닉' 및 한국GM의 '볼트',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기아차의 전기자동차 '니로' 등이 경합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승연
조승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두산건설, 강화도에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 분양 개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국내 주택 시장은 최근 4년간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PF 대출 경색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추진해 온 사업 대부분이 지연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은 인천 강화군 선원면창리에 신규 아파트 단지 ‘두산위브 센트럴파크 강화’를 선보이며 분양 시

2

디저트39, 제철 공주 밤으로 완성한 라떼 2종 출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디저트39가 가을을 맞아 제철을 맞은 공주 밤을 활용한 음료 2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밤 특유의 깊고 고소한 맛을 극대화해, 가을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공주밤라떼’는 잘 익은 제철 공주 밤을 사용해, 밤 본연의 달콤함과 깊은 고소함을 그대로 담아낸 라떼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3

철도공단, 경부고속선 동대구~부산 취약개소 ‘영상감시설비 개량 완료’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동대구~부산 구간 선로변 취약개소의 영상감시설비 개량을 완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취약개소는 터널 시·종점, 울타리 출입문 등 민간인의 출입에 취약해 철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감시 및 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영상감시설비를 AI 기반의 객체인식시스템과 연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