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봄 iOS 11.3 업데이트…성능저하 기능 차단 허용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8-01-27 15:42:06
  • -
  • +
  • 인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팀 쿡이 약속을 지켰다?


'배터리 게이트'로 지탄을 받았던 애플이 아이폰 성능 저하 기능을 차단할 수 있는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내놓는다.


애플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 봄 업데이트되는 iOS 11.3에는 배터리 상태를 표시하고 필요할 때 배터리 수리를 권장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 "사용자들은 최대 성능을 동적으로 관리하는 전원 관리 기능이 켜져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이 기능들은 iOS 11.3 베타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 관리 기능을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 가상체험 실행모습 [사진= 애플 제공]
애플 아이폰 증강현실 실행 모습 [사진= 애플 제공]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ABC뉴스에 출연해 "애플은 사용자가 배터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성능 저하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기능을 스스로 해제할 수도 있지만 애플은 그것을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제할 경우 오래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가 스스로 꺼져 구성 요소를 보호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폰 성능 저하에 대한 불만에 줄을 잇자 최대 성능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다만 구형 기기의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서 스스로 꺼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도입했을 뿐 신제품의 판매 목적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사용자에 대해 대체 배터리 가격을 79 달러에서 29 달러로 인하해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