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52시간 도입 후 금요일 여행객 증가...장거리도 많아졌다.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7-09 11:55:13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금요일'에 떠나는 여행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야근없는 직장문화’가 조금씩 확산되면서,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어때 운영사 위드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7월 1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국내여행을 위한 '금요일' 숙박 예약 건수가 1년 전 대비 1.5배(54.0%)늘었다고 9일 밝혔다. 금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은 30%대 상승에 그친 데에 비해 큰 폭의 증가다.



[사진=여기어떄 제공]
[사진=여기어떄 제공]


52시간 근무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지난 2018년 7월부터 300인 이상의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주간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16시간' 줄였다. ‘워라밸’과 ‘저녁있는 삶’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제도 도입 후 많은 기업이 ‘컴퓨터 오프제’, ‘유연근무제’ 등 유관 제도를 도입했고 여가 중시 문화가 확산됐다.


여기어때가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과 함께 직장인 11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변화’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35.5%는 "제도 시행 후 여행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특히 ‘금요일~일요일을 활용한 여행(41.3%,복수응답)'과 ‘1박2일 여행(37.7%)'이 크게 늘었다. 실제근무시간이 단축됐다는 응답은 10명 중 4명(39%)이었고 34.8%는 "야근/주말근무가 줄었다"고 답했다.



종합숙박 예약서비스 앱 '여기어때'가 지난해 7월 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를 알리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종합숙박 예약서비스 앱 '여기어때'가 지난해 7월 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출시 기념 이벤트를 알리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여기어때는 “기본 주40시간 근무 외에 주중 연장 근로12시간이 가능하지만 통상휴일을 앞둔 금요일을 제외한 날에 부족한 업무를 처리하는 추세”라며 “금요일 여행 출발 수요가 국내 숙소 예약율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회사에 따르면 금요일부터 이어지는 연박(2박 이상) 예약도 증가했다. 연박 예약 건수는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55% 늘었다. 금요일 저녁부터 휴일을 즐기는 여유가 생긴 만큼, 거제· 여수·부산· 전주·서귀포 등 장거리 국내 여행지 숙박, 액티비티 판매율이 60%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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