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Peace & Prosperity', 북미 실무협상 전망 분석...박원곤 한동대 교수 대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3 14: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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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미국과 북한 간 대화모드는 다시 본 궤도에 들어설 수 있을까?


이번 주 아리랑TV '피스 앤 프로스페리티(Peace & Prosperity)‘에서는 ’대화 모드에 나선 북미, 실무협상 탄력 받나?‘라는 주제로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상 재개 전망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밤 10시30분에 마련되는 이날 방송은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의 진행 으로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박 교수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경질되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북한과 미국이 다시 대화 모드로 들어간 가운데, 북한이 제시한 ‘9월 하순경’에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뤄질 수 있을지 분석한다.



13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될 아리랑TV 'Peace and Prosperity'의 스튜디오 모습.  진행자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왼쪽)와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사진= 아리랑TV 제공]
13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될 아리랑TV 'Peace and Prosperity'의 스튜디오 모습. 진행자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왼쪽)와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사진= 아리랑TV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또 신미안보센터 크리스틴 리 연구원과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국장과의 화상연결을 통해 미국 측 여론도 들어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전격 경질 소식을 알렸다. 볼턴의 경질은 1년6개월 만의 불명예 퇴진을 의미한다.


볼턴은 그동안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긴장 관계인 국가를 상대로 한 대외정책에서 초강경 노선을 고수해온 대표적인 강경파 인물이다.


‘슈퍼 매파’로 불리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경질된 사건에서 보듯,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던 북한과 미국의 긴장관계가 다시 완화 모드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볼턴은 북한에게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였다.


앞서 9일(한국시간)에는 북한의 대미 협상 핵심인물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 후에도 이렇다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북미 관계가 실무회담을 통해 교착 상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날 '피스 앤 프로스페리티‘에서는 먼저 스튜디오에 출연한 박원곤 교수가 최선희 부상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직후인 지난 10일,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한 배경에 대해 분석한다.


그는 “판문점 회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실무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8월에도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했지만 실제 협상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협상이 과연 성사될지 의문이 든다”면서 “이번에 만약 북한이 또 대화를 거절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곤란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연결하는 크리스틴 리 연구원은 북한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분석한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북한은 제재 해제에서 체제 유지로 초점을 옮겨왔는데 이는 아주 좋은 전략인 것 같다”면서 “북한은 평화적으로 협상을 위해 단계를 밟아가며 제재 해제라는 원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리 연구원은 또 대화 제안 뒤에도 계속된 북한의 발사체 도발에 대해서는 “미국과 미국 동맹국들, 특히 일본과 한국 사이에 상당한 입장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전제한 뒤 “두 동맹국 모두 단거리 미사일 도발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데, 일본은 즉각적으로 도발을 해결하는데 훨씬 더 중점을 두고 있고, 한국은 북한과의 지속적인 협상이라는 더 광범위한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함께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방송에서는 남북관계와 북미협상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국장에게 의견을 듣는다.


그는 “남북 관계 발전은 미국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개성 산업단지를 통해 남과 북이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 한국과 미국에 어떠한 안보위협도 없을 것이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또 남북 경제 협력 사업을 통해 평화를 이루겠다는 한국 정부의 기조가, 북미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굳건한 남북관계는 평화의 토대가 되는 길이라 굳게 믿고 있다”면서 “남북한이 통일이 되길 원한다면 북한에 5G 인터넷 연결 사업과 같은 투자를 하는 등의 평양과 서울 사이 어떠한 경제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나오기를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게끔 하길 원한다면, 북한으로 하여금 잃을 것이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피스 앤 프로스페리티’에서는, 마지막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1년이 지난 지금,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 대해 박원곤 교수로부터 듣는다.


박 교수는 “여전히 한국 정부는 북한과 교류하고 대화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북한은 거절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항상 한국과의 관계보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 우선시해 왔기 때문에, 북미 양국이 비핵화 문제와 상응조치에 대해 의미 있는 합의를 하지 않는 한, 남북한이 교류할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하순경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만남을 갖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이미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에는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을 내비치면서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런 시점에 아리랑TV의 ‘피스 앤 프로스페리티’가 북미협상 실무협상을 화두로 마련하는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와의 대담은 미국과 북한, 그리고 한국과의 삼각 관계에 대한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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