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지로' 을지로서 '옥토버페스트'...10~12일 노가리·맥주에 '힙한' 공연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10-09 00:49:54
  • -
  • +
  • 인쇄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힙하다’는 영어 단어인 ‘힙(hip)'에 ’-하다‘를 붙인 말로, 자신만의 개성을 지녔으면서도 새롭고 신선하다는 의미를 지닌 신조어다. 낙후되고 쇠퇴한 이미지가 강했던 ’을지로‘가 최근에는 ’힙한 곳‘이 되면서 노가리와 맥주에 젊음이 어우러진 ’힙지로‘로 변모했다.


이렇게 ‘힙한’ 을지로에서 독일 뮌헨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의 멋을 느끼게 하는 옥토버페스트를 만날 수 있다면 그 맛은 어떨까?


서울시 중구는 10일부터 사흘간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 일대에서 '2019 을지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행사가 개최되는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은 최근 '힙지로'라 불리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 [서울 중구 제공]
을지로 노가리 골목 [서울 중구 제공]


이곳은 쫄깃하고 담백한 노가리와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동료들과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빼곡히 들어찬 테이블에 마주앉아 맥주 잔을 부딪치며 새로움과 복고를 함께 느끼는 ‘뉴트로’의 명소다.


이런 이유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지난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우선, 국내 대표 록밴드 그룹인 노브레인의 공연을 비롯해 매직유랑단 박재근의 벌룬서커스 쇼가 힙지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이하림 퀄뎃의 재즈공연, 테너 류정필과 국악인 안소은의 콜라보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바닐라 어쿠스틱 밴드공연, DJ도로시의 뮤직파티, 정흠밴드의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여흥을 돋워줄 길거리 버스킹도 마련된다. 행사 첫날과 둘째날 밤 9시 30분에서 10시까지 노가리골목 인근 서울청소년수련관 앞 주차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을지로 골목상권 활성화와 관광명소 조성을 위해 마련되는 '2019 을지로 옥토버페스트'는 을지로노가리호프 번영회에서 주최하고 유안타 증권에서 후원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을지로는 과거의 옷을 입고 있지만 최근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모여들고 있어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2019 을지로 옥토버페스트 개최를 축하하며 노가리골목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지훈
유지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 KYK파운데이션과 손잡고 유소년 배구 지원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의료법인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이 KYK파운데이션에 매년 후원금과 5000만원 상당의 의료서비스 등의 지원을 약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안산 사랑의병원 사회공헌 활동(CSR)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유소년 배구인재 육성과 스포츠 저변 확대, 그리고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안산 사랑

2

미래에셋,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순자산은 1653억원이다. 지난 8월 19일 신규 상장 이후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순자산 규모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기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3

'신랑수업' 천명훈, 노유민에 소월 소개 "소월이가 제수씨와 비슷해"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랑수업’ 천명훈이 ‘짝사랑女’ 소월 모르게 상견례(?)를 마련한다. 17일(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81회에서는 천명훈이 NRG 멤버이자 ‘30년 지기’인 노유민에게 소월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하루가 펼쳐진다. 이날 천명훈은 평상시와 다르게 댄디한 스타일로 등장한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