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 '엽기토끼와 신발장'과 시그니처 '노끈', 새로운 제보에 두 범인 특정될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1 23:19:00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11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탐사추적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5년과 2006년 약 6개월 간격을 두 명의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되고, 1명의 여성이 납치됐다 가까스로 탈출했던 ‘신정동 연쇄살인 및 납치미수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추적한다고 예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궁에 빠졌던 이 사건은 2015년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납치됐다가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목숨을 거친 박씨의 충격적인 증언을 공개하면서 세간의 집중적인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박씨는 범행 장소에서 피신하기 위해 숨었던 2층 계단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부착된 신발장을 봤고 반지하 집 안에 수많은 노끈이 있었다는 증언을 했다. 또 박씨는 반지하에는 자신을 납치해 간 범인 외에 또 한 남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이 방송이 나간 후 이른바 ‘엽기토끼와 신발장’과 '반지하 노끈'은 연쇄살인범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남긴 대표적인 상징인 ‘시그니처’로 간주되며 범행 장소를 특정하기 위한 노력이 기울여졌다.


하지만 그후에도 이 신정동 연쇄살인 및 납치미수 사건은 더 이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런데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이 사건과 관련한 두 가지 새로운 사실을 갖고 방송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방송 예고에 따르면, 첫째는 연쇄살인 사건 발생 후 14년 만에 나타난 새로운 제보자가 나타났고, 이 제보자가 용의자를 목격했다는 내용이다.


새로운 제보자 강민석씨(가명)은 뒤늦게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편의 방송을 보다가 자신이 엽기토끼와 신발장이 있었던 집에 들어가봤다고 전했다는 내용이다.


강씨는 군에서 제대한 후 케이블TV 절단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2006년 9월께 신정동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했고, 작업을 위해 올라간 2층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는 신발장을 봤다고 제보했다는 것이다.


특히, 강씨는 신발장뿐만 아니라 그 집의 구조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억해냈는데, 그 기억은 납치됐다 도망쳐 목숨을 구한 3차 사건의 피해자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게 ‘그알’ 측의 예고다.


그 기억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연쇄살인사건의 범행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더없는 제보로 보여 주목된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가 새롭게 방송할 또 하나의 새로운 내용도 꽤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



"검은색 철문을 지하 반지하 오른쪽 문, 그리고 방에 많았던 노끈. 계단을 통해 올라간 2층 신발장의 엽기토끼 스티커, 신발장 위 화분, 그리고 두 남자였다는 기억..." 제보자 강씨는 체면 상태에서 그 집 안과 밖에서 두 남자를 목격했고 자신에게 케이블TV 폐선을 달라고 했던 두 번째 남자는 눈화장을 하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특히, 강씨는 강도강간 사건 2인조 중 한 사람이 그 두 번째 남자와 눈이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과거 신정동 인근에서 발생한 성폭행의 전과자 2명이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된다는 내용이다. 부산에서 전해졌다는 뜻밖의 소식이다.


한 동네에서 강도강간 범행을 벌인 장석필(가명)과 배영호(가명)는 2008년 두 차례의 강도강간 범행을 함께 저질러 검거됐다. 그런데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하나는 2인조 중 한 명이 신정동에 살았다는 사실이고, 또 하나는 피해 여성 중 한 명 또한 신정동 1차 살인사건 피해자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이다.


이 강도강간 사건을 수사한 형사는 “강도강간 범행을 한 동네에서, 그것도 두 명이서 이렇게 합동해서 하는 경우는 경험상 드물다”는 의견도 밝혔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들에 비춰보면 이 강도강간 사건 2인조와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이날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개 새로운 사실을 갖고 다시 방송하는 ‘엽기토끼와 신발장, 그리고 새로운 퍼즐’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과연 미제사건의 실마리가 마침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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