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야생멧돼지 폐사체 총 83건 확진...1월에만 28건 증가 추세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8 16: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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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가 새해들어서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1월에는 급증 추세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화천군 광역울타리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2건이 추가됨에 따라, 파주에서는 28건, 화천에서는 8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83건이 됐다.



17일 현재 야생멧돼지 아프라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출처= 국립환경과학원]
17일 현재 야생멧돼지 아프라카돼지열병 검출현황. [출처= 국립환경과학원]


파주시 장단면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환경부 국방부 합동으로 매주 수요일 실시하는 2차 울타리 내부 일제 수색 중에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밭 가장자리에서 발견됐으며, 화천군 화천읍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국립생물자원관 조사원에 의해 산자락에서 발견됐다.


이에 파주시와 화천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시료 채취 후 방역 조치와 함께 폐사체를 매몰했다고 전했다.


이후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군과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이튿날 첫 ASF 바이러스가 확진된 이후, 지난해 12월 말일까지 3개월여 동안 폐사체 55건(확진일 기준)에서 ASF 바이러스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날까지 17일동안 무려 28건이 추가 확진되는 등 그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느낌이다.



올해 1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현황. [출처= 국립환경과학원]
올해 1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현황. [출처= 국립환경과학원]


14일 이후 신고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중 모두 11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로 확진됐다. 14일과 15일 신고된 폐사체 중 각각 7건과 2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16일에는 하루 최다인 무려 7건(파주3건, 화천2건, 철원2건)이 확진됐다.


확진일 기준으로 월별 건수를 보면 10월 18건, 11월 15건, 12월 22건, 1월 28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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