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도 12일부터 '신종코로나 오염지역' 지정 검역강화...태국·싱가포르 등 6개국 '여행최소화 권고'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1 15:55:16
'2차전파 발생' 8개국 여행이력 의료기관에 제공
11일 싱가포르·태국·베트남·홍콩·마카오 제공
13일 일본·17일 대만·말레이시아 추가 제공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중국 본토 외 홍콩·마카오에 대해서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추가 여행이력 정보도 의료기관에 제공한다.


정부는 또한,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싱가포르와 태국 등 6개 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본토 외 홍콩과 마카오에 대해서도 12일 0시를 기해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중대본은 홍콩은 10일 현재 WHO 발표 기준 36명(사망1명)의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마카오(WHO 발표 기준 10명)는 중국 광둥성 인접지역으로 이 지역 경유를 통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 검역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현재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되는 특별입국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중국발 입국자가 이용하고 있는 전용입국장으로 들어와 검역관으로부터 일대일로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종코로나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대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를 거쳐 진단검사를 받는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또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며,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으면 입국을 할 수 없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일 오전 0시부터 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우한(武漢)시가 속해 있는 중국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와 지난 14일간 후베이성에서 체류한 바 있는 모든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하고, 그 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홍콩과 마카오 외에도 중국 다음으로 환자(43명)가 많이 발생한 싱가포르에 대해서도 오염지역 지정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코로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래픽=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감염 6개국 여행·방문 자제 권고. [그래픽= 연합뉴스]


중수본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 국가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지역으로, 지난 9일 기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을 확인한 지역이다.


현재 외교부 여행경보제도에 의해 중국 후베이성 지역은 철수권고(3단계), 그 외 중국 지역(홍콩, 마카오 포함)은 여행자제(2단계)의 여행경보가 발령 중이다.


1단계 ‘여행유의’는 신변안전과 여행 유의, 2단계 ‘여행자제’는 신변안전 특별유의와 여행 신중검토, 3단계 ‘철수권고’는 긴급용무 아닌 한 철수와 여행 취소, 4단계 ‘여행금지’는 즉시 대피 철수와 여행 금지가 발령된다.


아울러 중수본은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정한 감염병 예방수칙 등을 준수하고, 다중 밀집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전세계 환자 발생지역은 지역사회 감염 확인 지역 외에도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호주,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 네팔, 스리랑카,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 벨기에, 핀란드, 스페인, 스웨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다.


중수본은 또한 중국 외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인된 국가에 대한 여행이력 정보를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 자격조회), ITS(해외여행이력정보제공 프로그램),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11일부터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홍콩, 마카오를 방문했던 입국자 정보가 제공되고, 일본은 13일부터,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17일부터 정보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기관에 여행이력 정보가 제공되는 이들 8개국은 우리 방역당국에서 자국 내 ‘2차 전파’로 감염사례가 보고됐다고 분류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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