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자동차영업사원 윤남희씨 실종사건, 업무수첩 속 마지막 고객 '홍기찬'의 몽타주 공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2 23: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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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전차종 상담환영. 고맙습니다. 정성껏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 윤남희씨는 그날도 이같은 직업정신으로 고객의 전화를 받고 차를 팔 요량으로 나갔을 터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고객 만나러 간다며 나간지 어언 18년 3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느날 사라져버린 자동차 영업사원 윤남희씨의 행방은 묘연하다.


실종된지 한 달 후인 2002년 3월 안산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발견된 승용차 속에 남겨져 있던 윤씨의 소지품과 명절 선물세트가 지금까지 윤씨의 행방과 관련해 확인된 전부다.


소지품 중에는 노트북하고 지갑, 그리고 현금이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윤씨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결국 '증발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일 밤 방송되는 SBS탐사추적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2002년 행방 40일만에 공개수사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생사를 알 수 없는 자동차 영업사원의 흔적을 찾아나서는 '사라진 엄마와 마지막 고객-자동차 영업사원 윤남희씨 실종사건'을 다룬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18년 전 실종된 자동차영업사원 윤남희씨(오른쪽)와 마지막 고객의 몽타주(왼쪽).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이 사건은 실종 자체도 그렇지만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많은 사건이다.


윤씨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제작진은 윤씨 행방의 단서를 찾기 위해 그녀가 만났을 마지막 고객을 찾아 나선다.


업무 수첩에 마지막으로 적혀있었던 그 이름, 바로 '홍기찬'이라는 사람이다. 그 사람만 찾으면 이 사건은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2002년 2월 8일 금요일은 바로 설 연휴를 앞두고 있었다. 윤씨는 평소 사이가 좋았던 둘째언니와 함게 시장을 본 뒤 어린이집에 맡겨놓았던 어린 아들을 잠시 데리고 나와 단골 미용실에서 이발도 시켰다.


윤씨의 언니는, 그날 윤씨의 휴대폰으로 구운동의 공중전화에서 두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전화를 받은 윤씨는 오후 4시50분 고객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과연 피해자 윤씨는 살아있을까? 윤씨가 산 선물들은 어째서 주인을 잃은 채 안산의 한 차 안에 버려져야 했을까?


가족들은 윤남희씨의 계좌를 살펴보다 실종된 그날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누군가 윤씨의 지갑 속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당시 경찰은 이 신용카드가 여러 차례 인출된 흔적을 확인한 뒤 해당 시간대 CCTV를 확보했고, 윤씨가 아닌 낯선 남성의 얼굴도 확인했다. 그런데 당시 이 남자는 스스로 경찰에 찾아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 CCTV 남성은 불법운송서비스인 일명 '콜때기' 기사로, 어떤 남성의 심부름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했는데 경찰 수사로 그 카드가 윤씨 것인 줄 처음 알게 됐다는 것이다. 결국 이 남성은 의문의 한 남성의 목격자인 셈이다. 경찰은 이 남성의 기억을 토대로 몽타주도 만들었다고 한다.



윤씨 실종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고객의 현재 추정 몽타주.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윤씨 실종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고객의 현재 추정 몽타주. 마지막 고객은 당시 30대 중후반에서 40대로 추정된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이날 방송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상은, 명절 선물과 함께 발견된 윤남희씨의 소지품 속 업무수첩이다. 고객과 판매차량에 대한 정보가 담긴 윤씨의 업무수첩 맨 마지막 페이지 속 흔적 때문이다.


이 업무수첩 마지막 페이지에는 실종 당일 윤씨에게 걸려왔던 두 통의 전화발신지인 공중전화와 '홍기찬'이라는 이름이 함께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이 '홍기찬'의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홍기찬은 실명일까 가명일까?


이날 방송에서는 윤남희씨가 실종 당일 만났던 고객일지, 아니면 윤씨를 해친 범인일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추적에 나선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윤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바로 관련 법안이 없어 국내에 신원불상 불상자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다는 사실과, 이같은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에 대한 고민이다.


이 화두는, 엄마의 생사를 간절히 알고 싶어 하는 윤씨 아들의 간절한 바람을 풀기 위해, 아들의 DNA를 채취해 신원불상 변사자 DNA와 대조해 보는 과정에서 알게됐다고 한다.


윤씨 실종 당시 아들의 나이는 겨우 22개월이었다. 그것도 5년만에 힘들게 얻었던 아들이었다고 한다.


'두 통의 전화와 실종' '신용카드를 쓴 남성' '업무수첩 속 마지막 고객, 그리고 DNA'...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자동차 영업사원 윤남희씨 실종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풀고 아들의 절절한 소망도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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