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 공군 ‘황제복무’ 논란…재벌 부모 밤마다 전화, 왜?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6-15 14:17:26
‘1인실 쓰고 빨래·음료수 심부름 시켜’…공군 “조사 중”
청와대 국민청원 15일 오후 2시 2만명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글과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 사진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글과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 사진 캡쳐.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부사관에 빨래 심부름을 시키는 등 ‘황제복무’ 논란에 휩싸인 공군병사가 금융인프라그룹 나이스(NICE)그룹 최영 부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조선비즈 등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공군에서 20년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무성했다”며 “최근까지 해당 병사의 부모는 부사관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자주 전화를 걸곤 한다”고 밝혔다.


청원자는 또 △해당 병사가 빨래와 음료수 심부름을 부사관에게 시키거나 △1인 생활관을 사용하며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재벌 부모가 밤마다 부대에 전화를 하고, 부모의 재력 때문에 온갖 특혜를 손에 쥐어다 주고, 이를 어떠한 간부도 문제 제기하지 않고 청탁에 응하는 그 모습을 부사관 선후배들에게 미안해서라도 가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디 이번 감찰은 국방부 주관으로 시행해서 올곧은 방향으로 우리 부대가 바뀌기 바란다”며 감찰을 촉구했다.


현재 해당 의혹에 대해 공군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매체들은 이 병사의 아버지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총 26개 계열사를 보유한 나이스그룹(NICE Group) 최영 부회장이라고 밝혔다. 최영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화종금, 우리금융지주,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한국신용정보 부사장 등을 맡았고 NICE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올해 NICE그룹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86년 설립된 나이스그룹은 신용평가와 금융사업, 제조업 등 세 가지 사업군의 개인신용정보사업 계열사인 나이스평가정보를 비롯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체인 한국전자금융, 카드결제망(VAN)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 서울전자통신, 아이티엠반도체 등 총 26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까지 사업군을 확장했다.


한편 ‘황제복무’를 고발하는 청원글은 15일 오후 2시기준 2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황제병사’로 문제되고 있는 부대의 직속 부대 비위를 추가적으로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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