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확진자 113명 "115일만에 최다"...해외유입 86명·국내발생 27명 "러시아 선원·이라크 귀국 근로자서 급증"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5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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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전날 방역당국의 예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100명을 훌쩍 넘었다. 부산항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에 이어 이라크 귀국 근로자들 중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이유가 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28명)보다 1명이 줄었으나 해외유입 확진자가 86명으로 대폭 치솟으며 일일 감염자수를 끌어올렸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5일 만이며, 3월 31일(12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또한, 해외유입 확진자 86명은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다 기록이다.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4일 오전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해외유입 86명 중 81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됐고 5명은 자가격리 등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 43명으로 절반씩을 차지했다.


81명 중 이라크(36명)와 러시아(34명) 양국과 관련해 유입된 사례가 70명에 이르렀다. 전날 귀국한 이라크 근로자들과 부산항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 외 국가로는 필리핀 5명, 미국 3명, 프랑스·일본·알제리 각 2명, 인도·탄자니아 각 1명씩이었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86명은 최근 한 달 동안 10명∼40명대에서 오르내리던 해외유입 사례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국내 발생자 27명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22명)과 부산(5명)에서만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으나 서울과 경기에서 나란히 11명씩 발생했다.


하루 사이 11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만4092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해외유입 환자는 2244명으로 15.9%를 차지했다.


이날 49명이 추가로 완치되면서 격리해제자는 총 1만2866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91.3%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총 298명(치명률 2.11%)를 유지했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이 줄어 15명으로 집계됐다. 928명은 여전히 격리중이다.



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25일 정오 기준으로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이용자 2명과 실습생 1명 등 3명의 감염사실이 추가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 됐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유환 DnC)과 관련하여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16명이 됐고,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도 가족 1명과 지인 1명 등 2명이 새롭게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하여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19명이 됐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특히,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3층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근무 직원 1명이 확진되어 청사 긴급방역이 실시되고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간 세종 정부청사에서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서울청사에서는 발생한 적이 없어 정부 모두 긴장하고 있다.


또, 부산 신선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PERT1)호와 관련하여 선박수리공 1명이 감염된 후 수리공 7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총 8명으로 늘었으며, 추가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보면, 러시아인 34명 중 32명은 페트르원호(7733t) 선원 94명 중 양성으로 확인된 선원들이다.



24일 부산 북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승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4일 부산 북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승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확진된 선원 32명 모두 부산의료원으로 이송을 완료했으며, 해당 선박에 대한 조리실 위생상태 등 선박 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채취한 12개의 환경 검체 중 확진 선원 베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PERT 1호를 포함해 부산항 내 정박 중인 전체 러시아 선박 14척의 선원 426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86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지난주 이미 발표된 미스로보스바호 2명과 크론스타스키호 6명이 포함됐다.


이날 추정 유입국가 중 최다인 이라크 36명은 모두 어제(24일) 입국한 이라크 귀국 근로자인 우리 국민들이다.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을 태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근로자 전체 293명에 대한 검사 결과, 2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35명이 추가 확진됐고, 211명이 음성으로 나왔으며, 11명이 재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1명이다.


중대본은 해외유입 환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역강화 대상 국가 입국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입국 후 3일 이내에 1회만 하던 것을, 입국 후 3일 이내와 격리 후 13일 째로 두 차례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부터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없이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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