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5명 "일주만에 20명대"·국내발생 9명 "일주일만에 한자릿수"...사망자 1명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7-27 13: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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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11층 폐쇄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지난 주말 100명대까지 급증했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주일만에 20명대로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부산항 러시아 선박 선원과 이라크 귀국 근로자 등과 관련한 해외유입 집담감염 사례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이런 불안요인들이 줄고 지역발생 사례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명이 추가됐으며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만4175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일(26명) 이후 일주일만이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최근 추이.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난 20일 이후 나흘 동안 40~60명 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는 토요일인 25일에는 113명까지 급증했고 일요일인 전날에는 58명을 기록했다.


일일 신규확진자 25명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9명으로, 지난 20일 4명 이후 1주일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명, 경기 2명, 부산 1명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시도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우려가 컸던 해외유입 사례는 16명이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는 230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3%다.


해외유입 환자는 25일과 26일 각각 86명과 46명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0명대로 내려왔다. 비록 이틀 전보다 크게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달 26일 이후 32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내면서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17일까지 31일간 최장기간의 기록을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필리핀 4명, 이라크·러시아 각 3명씩, 카자흐스탄·홍콩 각 2명씩, 미국·벨기에 각 1명씩이다.


새롭게 15명이 완치돼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총 1만2905명(91.0%)이 됐고, 현재 97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며, 한 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99명(치명률 2.11%)으로 늘었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27일 정오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러시아 선원발(發) 감염이 부산항을 넘어 지역사회로 이미 'n차 전파'된 상황으로 전개되는 등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지인 2명과 실습생 가족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총 28명으로 늘었고, 서울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 지인 1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38명이 됐다.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관련해서는 17명이 자가격리 중이고,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57명에 대한 전수검사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입국 근로자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이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76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최근 회의 참석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자 27일 오후 청사 일부를 폐쇄했다. 사진은 서울시청 1층 로비 입구.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는 최근 회의 참석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자 27일 오후 청사 일부를 폐쇄했다. 사진은 서울시청 1층 로비 입구. [사진=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시청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7일 오후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공무원은 아니며 외부 자문위원이다. 확진자는 최근 시청 본청 11층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으며 당시 회의에는 10명 내외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11층을 폐쇄했으며 11층 직원들을 귀가시키는 한편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지침을 내렸다. 또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9층 카페, 지하 매점 등도 임시로 폐쇄하는 한편 마스크 미착용 인원의 시청 출입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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