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4000만회·2천만명분 추가 계약...올해 1억9200만회 코로나19 백신 확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5 00: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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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장관, 백신 추가 도입 계약 관련 긴급 브리핑서 밝혀
화이자 백신 5900만 회분, 3분기부터 순차적 공급계획
6월 말까지 1200만 명 접종 차질없이 달성할 것
7월부터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얀셴 백신 본격 공급
11월까지 국민 70% 접종. 집단면역 달성 위해 총력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 4천만 회분의 추가 계약 사실을 알렸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 정부는 화이자 사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 즉 2000만 명분을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올해 계약한 화이자 백신은 총 6600만 회분으로 총 33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권 장관은 "이미 공급된 175만 회분을 포함해 6월 말까지 7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며 5900만 회분이 현재까지 공급받던 방식으로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24일 첫 공급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달 1일 안정적인 백신 수급을 위해 보건복지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참여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 TF'를 구성했다.

정부는 이후 TF를 중심으로 백신 공급사와의 릴레이 면담, 관계부처 논의를 비롯해서 정부의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왔고 이번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화이자 백신 추가 계약으로 올해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9200만 회분(9900만 명분)으로 늘었다.

이는 우리나라 5000만 명의 약 2배에 달하는 양으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3600만 명의 약 3배에 대한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다.

권 장관은 "당초 계약된 7900만 명분으로도 집단면역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번 백신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아울러 18세 미만 접종 대상 확대,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 향후 추가적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24일 현재 백신도입 현황 및 계획. [출처= 보건복지부]

권 장관은 "이에 공급 부족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하기보다는 예방접종에 주력할 때"라며 "백신 수급과 안전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감 조성은 방역과 국민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먼저 6월 말까지 1200만 명 접종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6월 말까지 이미 확정된 1809만 회분으로 12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가능하며 2차 접종시기가 도래하는 분에 대한 2차 접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이미 공급된 387만 회분을 비롯해 이달 마지막 주에서 다음달까지 484만 회분, 6월 938만 회분씩이다.

권 장관은 "6월 말까지 고위험군과 의료진의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지원하여 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고 튼튼한 의료 방역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하반기 백신 도입 일정을 보면, 7월부터는 이번에 계약에 따른 화이자와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백신의 본격적인 공급이 계획돼 있다.

권 장관은 "9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협의된 코로나19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 회분으로 5000만 명분이 넘는다"며 "집단면역 형성 기준인 국민의 70%, 즉 3600만 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도 충분히 남을 물량일 뿐 아니라 이 물량으로도 우리나라 18세 이상 국민 44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세계적인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번 추가 구매 게약과 공급사 협의를 통해 9월말까지 예방접종을 더 안정적으로 더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국민께 약속한 6월말까지 1200만 명 접종,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 중 충분한 백신이 공급될 수 있으니 국민들도 백신 확보를 위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예방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권 장관은 또 "정부는 백신 안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학청(EMA) 등 전문기관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예방 이득이 부작용 가능성보다 훨씬 크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접종 순서가 올 경우 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에 임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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