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도 부동산 투기 근절에 총력대응..."투기 공직자 전원 구속·최고형 구형 원칙"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31 01:31:55
“최근 5년간 부동산 투기 사건 추가 수사 검토”...“부동산 투기사범에 무관용”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검찰도 투기 공직자 전원 구속과 법정 최고형 구형 원칙 아래 정부의 부동산 투기 근절에 보조를 같이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비롯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 근절 총력대응 방안'을 마련해 30일 일선 검찰청에 내려보냈다.

대검은 이를 통해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 확대 편성과 함께 "공직 관련 투기사범을 전원 구속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사진= 연합뉴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수사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된 부동산 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도맡아 하고 있다.

올 초부터 시행된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만 수사할 수 있어서다. 공직자 범죄 혐의가 발견될 때까지는 검찰이 부동산 범죄 수사의 전면에 나서기 어렵다.

이같은 직접 수사권 제약을 감안하면 이번 총력대응방안은 검찰이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협력 방안이 망라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응방안에 따르면 검찰은 우선 전국 43개 검찰청에 1개 부(部) 규모의 부동산 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한다.

전담수사팀은 부장검사 1명과 3∼4명의 평검사, 6∼8명의 수사관 규모로 꾸려진다. 투입되는 검사·수사관의 규모는 총 500명 이상이다.

대검은 또 이번 대응방안에서 최근 5년간 처분된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재점검하는 등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특히, 기획부동산 등 최근 5년간 부동산 투기 관련 사건을 재검토해 관련 범죄 첩보를 수집·분석하고, 추가 수사와 처분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찰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사팀 수사를 통해 공직자의 업무상 비밀 이용이나 개발정보 누설 등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범행이 발견되면 중대한 부패범죄로 간주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도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적극적인 양형 부당 항소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무관용 원칙을 지키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도 면밀히 검토해 6대 중요범죄나 이와 직접 관련 있는 범죄는 직접 수사에 나서고,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검은 그간 축적된 검찰의 범죄수익 환수 역량을 활용해 투기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 수익을 철저히 박탈하기로 했다.

한편, 대검은 31일 오전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 주재로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전국 검사장 화상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검장 및 3기 신도시 관할 수도권 5개 지청장이 참석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디스플레이, 전 임원 68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직 임원을 68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 임원 이모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공시된 배임 혐의 금액은 68억5900만원으로,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8조728억원의 약 0.08%에 해당한다. LG디스플레이

2

"게임 팬덤이 편의점 큰손"…GS25, 객단가 높인 'IP 협업의 힘'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게임 팬덤을 겨냥한 편의점의 지식재산권(IP) 협업이 구매 금액과 재방문을 늘리는 소비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GS25의 게임 협업 상품 구매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객단가가 최대 4배 높았으며, 한정판 굿즈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매장을 찾는 소비 행태도 나타났다. GS25는 이러한 소비 특성을 활용해 게임 캐릭터를

3

부산 강서구, ‘생곡 소각장 대응 T/F단’ 본격 가동…누적 환경영향 조사·주민 소통 총력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가 추진 중인 생곡 쓰레기 소각장 건립 사업을 둘러싸고 관할 기초지자체가 전담 대응 조직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행정·법적 대응과 여론 수렴에 착수했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 13일 오후 5시 구청 열린회의실에서 ‘소각장 대응 T/F단’ 제1차 회의를 열고 생곡 소각장 건립에 따른 분야별 대응 계획과 주민 소통 강화 방안을 집중 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