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 환자, '백혈구 스펙트시티'로 하지 절단 예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2 08:07:02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핵의학영상인 스펙트시티를 이용해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의 하지 절단을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가 잘 생기는데, 이 상처에 감염이 발병하면 항생제 치료나 배농과 염증 조직 제거 등의 수술적 치료, 또는 막힌 혈관 뚫기 등의 방법으로 다학제 치료를 하게 된다. 

 

▲ 박수빈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가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이용해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의 하지절단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지 연구했다. 

일부 감염이 심한 환자는 발을 절단하는 치료까지 받게 되는데, 이때 절단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임상 지표가 있다면 효율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 연구된 지표들은 주관적이고 임상 적용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박수빈 순천향대서울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이용해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에서 하지 절단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핵의학영상인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백혈구를 분리한 후, 분리된 백혈구에 미량의 방사성의약품을 표지하여 다시 환자의 몸에 투여한다.

이후 백혈구가 체내의 감염 병변에 집적되는 것을 스펙트시티로 촬영하는데, 백혈구 스펙트시티는 체내 백혈구 분포를 영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이다.

대상은 당뇨병성 족부 감염이 의심되어 순천향대서울병원의 당뇨족 클리닉을 내원한 환자로,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촬영한 83명 환자의 93개의 발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당뇨발 환자의 백혈구 스펙트시티 분석 결과, 감염 부위의 백혈구 집적 정도가 높을수록, 영상에서 확인된 병변의 수가 많을수록 하지 절단의 위험이 높았다. 이전에 하지 절단을 했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절단 위험이 높았다.

백혈구 스펙트시티의 정보와 하지 절단의 과거력을 종합하면 당뇨발의 87.3%에서 정확하게 하지 절단을 예측했다.

박수빈 교수는 “백혈구 스펙트시티 영상을 이용해 당뇨발 감염 환자의 하지 절단을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예후 지표를 개발한 연구”라며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에서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촬영하여, 감염이 심한 환자에서는 더 적극적인 다학제 치료로 치료 효과를 높여 하지 절단을 피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