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개선되면 연준 긴축 앞당겨질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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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 지표 등 긍정적 경제 지표에도 긴축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4포인트(0.07%) 내려간 3만 4577.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27포인트(0.36%) 떨어진 419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82포인트(1.03%) 하락한 1만 3614.5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등 실업수당 지표와 밈 주식을 주시했다.
민간 고용이 100만 명에 근접하게 나타나며 다음 날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고용이 크게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97만 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8만 명을 상회했다.
주간 실업 지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았다.
노동부는 3일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그 전주보다 2만 명 줄어든 38만 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4일 주간의 25만 6000명 이후 가장 낮다.
주식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며 개인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있는 밈(Meme) 주식의 변동성은 지속됐다.
AMC 주가는 개장 전 20%까지 올랐으나 신주 매각 소식에 17.92%하락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블랙베리 주가는 이날 4.13% 상승하며 마감했다.
테슬라는 중국 내 5월 판매량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보도에 주가가 5.33% 떨어졌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수요 증가로 북미 지역 중대형 픽업트럭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6.39%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는 지표가 계속 긍정적일 경우 중앙은행의 조기 긴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롤라인 시몬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만약 일자리 시장이 예상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고, 조만간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는 논쟁이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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