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서울시의원, "'로봇 교사' 도입 신중해야" 지적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09:30:0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3일 제326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업무보고 질의에서 초등학교 영어수업에 ‘로봇 교사’가 투입되는 것과 관련 ‘대인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교육의 긍정적 본질을 강조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작년 11월 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를 활용한 로봇을 초등학교 3교·중학교 2교에 각 1대씩 보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AI 기반의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강화 및 로봇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부여한다는 목적이다. 

 

▲ 김경훈 서울시 의원

이에 시교육청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해당 사업 추진에 바로 돌입했다. 지난 3월 시범 운영교 선정 및 안내 이후 영어 튜터 로봇은 각 학교에서 정규 영어 수업, 방과후 활동, 학습과 놀이를 겸하는 활동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시범사업 후 성과가 좋으면 내년 하반기 수요 조사를 거쳐 영어 튜터 로봇을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기본적으로 학교는 생애 2차적 사회화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으로 선생님·친구와의 소통을 통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을 배우는 곳”이라며 “로봇에게 수업을 받기 위해 학교를 가는 현실이 역설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코로나19 시국 비대면 교육으로 인해 팬데믹 블루가 야기됐던 게 엊그제 같은데 굳이 시기상조인 로봇 대면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나”고 반문하며 “디지털 시대를 맞아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은 좋으나 대인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영어 튜터 로봇 도입에 신중하게 접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소연 정책국장은 “사람이 하는 교육이 가장 좋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영어 튜터 로봇은 수업 보조용으로 활용하며 시범 운영교에서 함께 연구하고 있는 차원으로 지켜봐 달라”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세계면세점, ‘쓱데이’ 첫 외국인 프로모션 효과…매출 2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세계면세점이 ‘2025 대한민국 쓱데이’에서 외국인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처음 도입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10월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명동점·인천공항점·온라인몰 등 전 채널에서 역대급 규모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쓱데이는 신세계그룹 주요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함

2

코웨이, 국내외 고른 선전에 3분기 영업익 2431억원...17.4% 올라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웨이가 국내외에서 모두 순항하며 3분기에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웨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25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오른 3조 6

3

자연드림, 11월 전 품목 할인 및 페이백 적립 이벤트 실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자연드림이 오는 16일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전 품목 10% 할인과 함께 최대 30% 할인적립(페이백)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자연드림은 10월 13일 '하나의 가격 전환'과 '회원 할인적립제도'라는 새로운 약속을 시작했다. 어디서 사도 같은 가격을 보장하고, 적립된 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