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폴란드에 새 김치 공장 내년 착공…"2030년 연간 3000톤 이상 생산"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1-07 09:54:04

대상이 폴란드에 김치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폴란드 공장은 대상의 열한 번째 해외 공장으로, 해외 김치 생산 공장으로는 중국 연운항(롄윈강)과 미국 LA에 이어 세 번째다. 

 

▲ 대상㈜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이경애 전무(왼쪽 여섯 번째)와 ChPN ‘우카시 그웽빈스키(Łukasz Głębiński)’ 대표(왼쪽 다섯 번째) [사진=대상 제공]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총 대지 면적 6613㎡(2000평)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며,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한다.

대상은 폴란드 공장 완공까지 약 150억여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김치를 연간 3000톤 이상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상은 폴란드 신선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Charsznickie Pola Natury)과 합작법인 '대상 ChPN 유럽'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대상 ChPN 유럽의 지분은 대상 76%, ChPN 24%로 구성된다.

지난 2016년 설립된 ChPN은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인근 국가에서 고급 유기농 신선 발효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다.

ChPN의 제품은 리들, 까르푸, 오샹 등 현지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상은 합작법인 출범 후 김치 생산이 시작되면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에도 본격적으로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폴란드 합작법인 출범과 김치 공장 설립을 발판으로 오는 2025년까지 유럽 현지 식품 사업 매출을 연간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상에 따르면, 유럽은 올해 9월 기준 일본과 미국, 홍콩에 이어 네덜란드와 영국이 국내 김치 수출 주요 5개국에 포함되면서 김치 시장의 새로운 개척지로 평가된다.

실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김치의 유럽 수출량은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종가 김치의 유럽 수출량은 국내 총수출량 3397톤 중 약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유럽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폴란드 합작법인 설립은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상 종가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김치의 우수성과 정통성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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