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자녀 학원비 월 114만원···영어, 수학 순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6-25 16:19:23
식비와 주거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 지출
과목 중 사교육비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은 영어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고소층은 자녀 학원비로 한 달 평균 114만원가량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비와 주거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과목 중 사교육에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은 영어였다. 

 

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중 만13∼18세 자녀가 있는 가구의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 소비 지출은 114만3000원이었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53만원인 해당 가구 월평균 지출의 17.5%에 달하는 금액으로 이들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63만6000원), 주거·수도·광열비(53만9000원)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았다. 가족 전체 한 달 밥값과 주거비를 더한 만큼의 돈을 자녀 학원비로 썼다는 의미다.

4분위 가구의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84만9000원, 3분위 가구는 63만6000원으로 식비나 주거비보다 많았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학원·보습 교육비 지출은 48만2000원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48만1000원)이나 주거비 지출(35만6000원)보다 많았다. 2분위 가구도 학원비(51만5000원) 지출이 식료품비(46만5000원)나 주거비(41만7000원)보다 많았다.

과목 중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과목은 영어였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영어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12만3000원으로, 주요 과목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수학은 11만6000원, 국어는 3만4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회·과학은 1만8000원, 논술은 1만3000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사교육비 지출이 월평균 59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44만6000원)와 대구(43만7000원), 세종(41만8000원)이 뒤를 이었다.

 

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 경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학생 중 학교 적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59만원이었다. 상위 11∼30%인 학생은 54만5000원, 31%∼60%인 학생은 47만8000원, 61∼80%인 학생은 41만원, 81∼100%인 학생은 32만3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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