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 운영해 관리 강화
[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용협동조합중앙회(신협) 연체율이 올해 들어 6%대 후반까지 급등하자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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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신협중앙회 본부. [사진=신협중앙회] |
20일 금융당국과 상호금융업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전에 위치한 신협중앙회에 대한 검사를 벌이고 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독 증가폭이 큰 신협을 금감원이 직접 점검한다는 취지다. 신협의 연체율은 3.6%대에서 지난 5월말 기준 6% 후반대로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신협 총자산은 약 150조원 규모로 농협(517조원), 새마을금고(287조원)에 이어 상호금융권에서 세 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곳이다.
금감원은 신협이 지방 소재 미분양 아파트, 빌라 등 부동산 대출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해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신협은 다음 달 중 부실채권 관리 전문 자회사(KCU NPL대부)를 설립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정례회의에서 신협중앙회의 'KCU NPL대부에 대한 출자승인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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