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한국차 최초 ‘유럽 올해의 차’ 선정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3-01 10:56:46
  • -
  • +
  • 인쇄
현대차 아이오닉5,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제쳐

기아가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COTY 2022)’ 온라인 시상식에서 자사 전용 전기차 ‘EV6’가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국내 제조사는 기아가 처음이다.
 

▲ 국내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기아 EV6 [기아 제공]

 

EV6는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쿠프라 본 ▲포드 ‘머스탱 마하-E’ ▲푸조 ‘308’ ▲르노 ‘메간 E-테크’ ▲스코다 ‘엔야크iV’ 등 6개 경쟁 차량을 제치고 유럽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이번 시상식은 유럽 2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진행됐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알려졌다.

독일·프랑스·영국 등 자동차 선진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유럽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치열하게 수상을 경쟁하는 자동차 상이다.

그동안 한국 제조사는 ‘북미 올해의 차’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면서도 유럽 올해의 차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기아는 ▲2008년 ‘씨드’ ▲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을 최종 후보로 유럽 올해의 차의 문을 꾸준히 두드린 데 이어 마침내 EV6로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지난해 10월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된 이래 유럽에서 지난 1월까지 누적 1만 1302대가 판매됐다.

이번 선정에 앞서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기아가 EV6로 역대 처음 최고 권위의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삼성바이오로직스, 동호회 페스티벌 성료… ‘소통·상호존중’ 조직문화 확산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내 소통과 상호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한 ‘동호회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임직원 참여 행사, 공연, 오픈클래스, 전시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17일 인천 송도 사내 복지공간 ‘하모니스퀘어’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2

대웅제약 엔블로, 中 3상서 인슐린 저항성 30% 개선… 지방 축적 지표도 4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이나보글리플로진)’이 중국 임상 3상에서 인슐린 저항성과 지방 축적 지표를 동시에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혈당 강하를 넘어 대사 기능 개선 효과까지 입증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진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웅제약은 18일 중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340명을 대

3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출신 조봉준 부사장 영입…글로벌 생산·공정 경쟁력 제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가를 영입하며 생산·공정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백신과 신규 모달리티 파이프라인의 상업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협업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LG화학 등에서 바이오의약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